공상록

일본을 본받는 중국, 청출어람이 될 것인가? 그리고 부동산 불패

참그놈 2021. 4. 8. 09:25

중국이 남중국해의 여러 암초에 콘크리틀를 가져다 부어 대형 인공섬을 만든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기원이 일본이라고 하는군요. 후발주자 라는 것이 있습니다. 뒤늦게 출발한다는 뜻이겠지만, 그리하여 뒤쳐졌다는 뜻이 될 수도 있지만 앞서 간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학습을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청출어람 또는 청어람이라고 해서 어떤 경우에는 스승보다 제자가 나은 경우도 있으니까요. 또 스승은 제자가 자신보다 뛰어나길 바란다고도 하더군요.

 

www.youtube.com/watch?v=GJcd2e015CI

 

중국이 지금은 세계의 G2이지만,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중국이 G2로 부상할 지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G2가 되어있었다 라고 할 정도로 중국의 성장은 갑작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중국이 G2로 갑자기 크기 전까지 중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요즘의 중국은 휘양찬란하지만, 제가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그럴 무렵에 중국을 촬영한 뉴스 영상 등을 보면 거무튀튀 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만해도 중국의 1인당 GDP는 아마 500$ 정도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0년 무렵에도 1인당 GDP가 아마 1000$ 정도였던 것으로 아는데, 그 만큼 경제 성장이 느리게 진행되었습니다. 중국이 경제 성장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게 했을까요? 아니면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고 의도적으로 저성장을 자처했을까요?

 

중국이 저성장 또는 무성장을 지속하기는 하였지만, 미국을 학습하고 일본의 역사 왜곡과 조작방법, 그리고 로비 비법 등을 학습하였습니다. 존재감이 없던 대상이 두려운 경쟁자가 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나 조직은 없을 것입니다. 중국은 단지 인구가 많다 뿐이지 그저 땅덩이가 크고 가난한 나라에 불과해 보였을 것입니다. 중국 역시 미국에게 그렇게 보이려고 무진장 애를 썼을 것입니다. 중국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이 아니라 진작부터 경제 성장을 도모했다면 미국의 견제를 받게 될 것을 알고 있었겠지요.

 

미소 냉전에서 중국은 미국이 소련을 어떻게 주저앉히는지 학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면서 대외정책을 어떻게 펼쳤는지에 대해서도 두루 학습을 했습니다. 일본의 역사 조작질과 왜곡 그리고 로비 비법과 각종 이간비책 등에 대해서도 상당한 공부를 했겠지요. 영상을 보시면 중국이 남중국해에 만든 인공섬도 역시 일본에게서 배웠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국제법 상으로 불법이라지만 일본이 선례를 만들어 준 덕에 중국 역시 거리낌없이 인공섬 만들기를 진행할 수 있었겠지요. 또, 하나, 중국이 저성장 또는 무성장을 지속하면서 아무도 모르게 시작한 것이 바로 동북공정입니다. 1인당 GDP 500$ 무렵이던 시절부터 동북공정을 착수한 것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는 가난할 수도 있고, 힘들 수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그러나, 공부에 성공하여 의사가 된다거나 검사가 된다거나 변호사가 된다거나 하면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게 된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분들이나 인권변호사 해가지고 뻘짓하는 바보였지만, 그런 분이 원래 또 드물잖아요. 게다가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고 공부도 하던 사람이 계속하면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하게 되기도 하고요. 중국의 경우가 그런 것이었는데, 중국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맞추어 북한 영역 정도만을 포함시키려 했는데, 뜻하지 않게 일본이 아주 훌륭한 밥상을 차려놓은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일본의 역사왜곡과 조작이 동북공정을 추진하는 중국으로서는 횡재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625가 휴전으로 마무리 된 것이 1953년 이었는데, 그 50여년 전에 중국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외침을 받았습니다. 영국을 위시해 서방 국가들에게 왕창 깨지지요. 중국이 정치체제는 공산주의를 택했지만 경제는 자본주의 노선을 택했습니다. 그럼에도 50여년을 죽은둣이 저성장, 무성장을 지속했습니다. 50년 전의 경험을 되돌아 보아 함부로 경제를 성장시키면 또 다시 견제를 받게 된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그렇다면 중국은 칼을 갈고 또 갈았다는 말이 됩니다. 그 복심(腹心)이 섬뜩하네요.

 

위와 같은 사실들을 고려해 보면 아무래도 2차대전 이후 대략 50여년간 중국은 경제성장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경제를 성장시키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요?

 

미중갈등으로 중국의 기업들이 파산하고 중국의 지방정부도 위태롭다면서 중국경제 위기를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내용을 보면서 저는 중국 경제가 위기라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중국 경제가 위기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중국 경제가 위기인 것이 아니라 사실은 내실을 다지기 위한 정리, 즉, 다이어트와 체력단련의 모습으로 보였던 것이지요. 중국이 경제 운용을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운영한다고 하지만, 중공(중국 공산주의)가 모두 통제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즉, 중국 기업의 모든 대차대조표는 중공(중국 공산주의)가 관리하기 때문에 장부 정리를 중공(중국 공산주의) 임의로 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 중국은 자국 내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까지도 회계장부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므로 중국을 막무가내로 조질 수도 없는 형국입니다. 그런 와중에 동남아 지역까지 공장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를 중국이 움직였다고 한다면,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대한 그 만한 대비가 되어 있다는 판단이 섰다는 말이 되겠지요.

 

중국은 달러 영향권에서 벗어나려 전자화폐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이 MMT 이론을 받아들여 돈을 찍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는 중국이 중국과의 교역국들에게 전자화폐를 들이밀기 전에 미국이 중국에 일격을 가하겠다는 신호인 것은 아닐까요? 바야흐로 미중 갈등이 본격화 되려는 것인지...

 

서울 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했다고 합니다. 부동산 정책이 아무래도 시원찮았는지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았나 봅니다. 게다가 LH 토지공사 직원이 사전 정보를 활용해 해 먹은 사실도 드러났고 뭐 그렇지요. 내곡동 땅 관측 때 모 후보가 참가했다는 증언 인터뷰를 하려던 사람은 갑자기 쑥 들어가 버렸는데, 그런 것을 보면 역시나 부동산은 불패인 것인지... 그러나, 미중 갈등이 본격화 되면 집을 사고 팔아 수익을 크게 얻으려 했던 분들에게 치명타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계부채가 1700조가 넘었다고 하니까요. 미중 갈등이 본격화 하면 집이 없는 사람이나 집이 많은 사람이나 치명타를 맞기는 매한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집이 없는 사람은 부채가 많고 집이 많은 사람은 유동성이 부족할 테니까요. 집이 많은 분들은 유동성을 확보나 유지하기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 또 다른 집을 구매하는데 썼겠지요?

 

미중 갈등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집값이 더 뛰는 기괴한 현상이 고(故) 노무현 정부때 처럼 다시 일어났습니다. 집값이 더 뛰었다는 말은 집이 없는 사람이 집을 마련하기 위해 더 많은 대출을 받았다는 말이고, 또 집이 많은 사람은 더 많은 수익을 위해 또 다른 집들을 더 많이 구입했다는 말이지요? 즉,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빚이 훨씬훨씬훨씬 더 많이 늘었다는 말이 됩니다. 빚(The Debt)은 금리라는 리듬을 타고 춤을 춥니다. 미중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다짜고짜 총칼 앞세워 군사적으로 맞붙을까요? 그렇지 않겠지요. 전쟁은 항상 최후수단이라는 것이 상식이니까요. 그렇다면 금리나 환율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많지요? 이자(금리)라는 놈은 빚(The Debt)을 다 갚기 전까지는 연체를 허용치 않습니다. 아주 끈질기고 인정사정 없는 놈이지요. 코로나 사태로 세계 경기가 위축되었습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게는 초대형 악재중 하나가 바로 팬데믹(Pandemic) 상황일 것입니다. 엎친데 덮친다고 미국과 중국이 서로 쌍심지를 켜고 있습니다. 가계부채(The Debt : 한글로 읽으면 '더 빚'이 됩니다. 부동산 불패를 맹신하여 더 많은 빚을 겁도 없이 내려는 추세를 표현하기 위해 그렇게 표기했습니다. )는 1700조를 넘었고요.

 

제가 쓴 어느 포스트에 '나라빚 2000조를 누가 갚냐'며 어느 분이 댓글을 다셨습니다. 그렇다면, 1700조가 넘는 가계부채는 누가 갚나요? 대한민국 정부의 재정건전성이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상태여서 결코 나쁘다고 할 수 없으므로 정부부채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 본격화 되면 지금까지 쌓여 있던 가계부채는 강철비(The Iron Rain)이 되어 쏟아질 수도 있습니다. (쏟아질 수 있습니다쏟아질 수도 있습니다로 고쳤습니다. 저도 우울하고 처참한 뇌피셜을 그리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부동산 불패는 신화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고정관념이라고 해야 할 지, 그도 아니면 부동산 비리나 적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집이 없는 분들이나 집이 많은 분들이나 준비들 잘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은 모두 일개 서민의 뇌피셜입니다. 제가 그린 뇌피셜이 잘못된 것이기를 바랍니다. 냉혹하고 처참할 것 같아서요.

혹시 어떠한 이유로든 빚을 많이 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참고삼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