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일본서기 원문을 구했습니다. 폰트 크기를 20포인트로 바꿨더니 500여페이지 이르는 방대한 내용이더군요. 삼국사기를 폰트크기 20포인트로 해서 다 합쳐도 그 정도 안될텐데... 어쨌거나 일본서기를 다 읽어봤느냐 하면 아닙니다. 일본서기 원문 파일 구한 지 1주일도 안됩니다. 그리고 몇일만에 한문으로 된 500쪽이나 되는 문서를 읽을 수 있을 만한 실력도 능력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일본서기의 문제점이라고 해야 할까? 뭐 그런 것이 보이네요. 저 역사학도 아닙니다. 그냥 일개 서민입니다.
1. 일본이라는 국명
삼국사기 문무왕 10년조에 왜가 일본으로 국호를 바꾸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서기 670년입니다. 그런데 일본이라는 국호가 그 이전부터 나옵니다.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이 환단고기나 기타 새로 출현한 역사서에 근대에 쓰이는 용어가 나온다면서 위서라고 비판하는 근거로 삼습니다. 그 쯤되면 일본서기는 이미 위서지요. 물론 일본이라는 국호는 근대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2. 현재 보존중인 일본서기는 필사본
일본서기 원본은 다 타버렸다고 합니다. 년대조차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는 일본서기라서 원본이 보존되어 있어도 수상한 책일텐데 필사본이라고 합니다. 필사본은 더욱 의심을 받지요? 현재 보관중인 일본서기는 160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필사본이라고 합니다.
3. 고구려 백제 신라가 일본서기에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
나라마다 대표적인 역사서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중국에는 사기를 비롯한 25사, 일본에는 일본서기 고사기 등이지요. 그런데, 어떤 나라의 역사서는 자기나라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일본서기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지나치게 많이 나옵니다. 이는 일본서기는 일본 역사를 기록한 책이 아니다 라는 말이나 진배가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고대 역사서가 부족하여 중국 역사문헌을 참고하여 우리 역사를 찾으려 애를 쓰고 있는데 중국은 중국의 역사문헌에 중국 역사를 기록한 까닭으로 변방에 위치한 우리의 역사는 매우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서기에는 지나치게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포인트 크기를 20으로 키웠더니 페이지 다운(PageDown) 버튼을 대충 누르는 것만으로도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자주 보이는 정도입니다. 삼국사기에도 일본에 관한 기사는 별로 없습니다. 자기 역사를 기록했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일본서기는 일본 역사를 기록한 것으로 보기 어려워 보입니다.
4. 백제에 관한 기사는 삼국사기 백제본기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앞에서 페이지 다운(PageDown) 버튼을 눌러서 훓어봤다고 했지요? 그러다가 무녕왕의 사망 사건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백제(百濟)라는 단어로 차례로 검색을 했더니 삼국사기 백제본기와 일치하는 내용이 제법 있었습니다. 반면, 신라나 고구려로 검색하면 조공을 바쳤다 뭐 그런 내용만 주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즉, 일본서기는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멸망하여 일본열도로 이주하여 백제계가 일본열도를 장악하고 난 이후 쓰여진 백제의 통한을 기록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삼국사기 본기 세 권을 읽어보면 백제는 영토확장에 공을 많이 들입니다. 초기게 마한왕의 지시에 따라 봉지를 할양받아 살다가 나중에는 마한까지 장악하는 지경에 이르지요. 그리고 천지에 제사지내고 황기(黃旗)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황제를 자칭했다는 말입니다. 천지에 제사지내는 것은 황제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후는 자신의 봉지에 있는 명산대천에만 제사를 지낼 수 있습니다.
5. 역사적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
아시다시피 백제는 나당연합군에 패해 660년에 망하고 고구려는 668년에 망합니다. 그러나 일본서기에는 668년 이후에도 고구려 백제 신라가 계속해서 나옵니다. 이는 백제 이주민이 일본 열도에 진출하여 일본열도 내에 산발적으로 세력을 형성하고 있던 군소세력들을 통합하는 과정에 돌입했을 것이므로 어쩌면 한반도 내부의 변화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아니면, 북한 김석형 박사가 삼한삼국 일본열도 분국설이라는 논문을 1962년도에 발표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일본서기가 쓰여지기 수 백년 전부터 한반도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이 일본열도로 진출해 분국들을 세워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일본에는 일본서기가 쓰여질 당시까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분국들이 계속 존재했을 수도 있습니다. 즉, 일본열도는 그때까지 단일 정치체제로 통합된 상태가 아닐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고구려 백제 신라 등이 계속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것이지요.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일본 열도에 당시까지 존재하던 삼한 삼국의 분국들이었다면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6. 임나일본부라는 용어에 대한 문제
아시다시피 임나일본부 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본이 4세기 부터 6세기까지 한강 이남에 임나일본부를 설치하고 한강 이남을 장악했다는 망상입니다. 그런데 정작 고사기에는 임나일본부 라는 말이 전혀 나오지도 않고, 일본서기에도 임나일본부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임나라는 말과 일본부라는 말이 100여년의 시차를 두고 일본서기에 나온다고 하는데 그 두 용어를 합쳐서 임나일본부 라고 우긴다고 하네요. 배꼽잡을 내용입니다.
중국 문헌에 조선(朝鮮)이 기원전 12세기엔가 나옵니다. 기자가 조선으로 갔다. 주 무왕이 기자를 조선에 봉했다면서... 그리고 우리에게는 탁록대전이라거나 고구려가 요서 10성을 쌓았다거나 이정기가 산동지역에서 나라를 세웠다거나 서언왕이 중국 동부에서 성장했던 적도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물론 모두가 우리 기록은 아니지만 중국 문헌에 그렇게 적혀 있다고 합니다. 편한대로 그냥 오래 전에 나온 용어와 몇 백년 시차가 있어도 둘을 합쳐서 새로운 용어를 결합하여 주장할 수 있다는 말일까요?
7. 일본서기와 임나일본부의 현재적 문제.
일본이 임나일본부를 주장하는 근거가 일본서기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역사학계에서는 가야가 3세기에 건국되었다거나 4세기에 건국되었다거나 하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도 김해김씨나 김해 허씨 문중에서도 가야가 AD42년에 건국했다고 하는데... 그리고, 초기에 임나일본부를 주장하면서 경상도 지역만을 임나(가야)라고 주장을 하더니 현재는 영산강 유역까지 임나일본부가 장악을 했노라며 주장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유네스코에 등재신청까지 했다고 하더라고요. ㅡ,.ㅡ
아시다시피 우리는 대일항쟁기를 겪었고 625를 겪었습니다. 625가 나자 일본은 미국으로 달려가서 한국을 식민지로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더 지나서 존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이 집권할 때도 펄벅 여사에게 한국을 일본 식민지로 하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을 했다고 하더군요. 즉, 일본의 식민지 로비는 계속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미국의 뒤통수를 아주 강하게 치는 일인데, 미국은 일본에게 한국을 식민지로 달라는 요청에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음에도 국제적인 로비를 통해 또 대한민국 역사학계에 장학금을 줘가면서 물밑 작업은 계속하고 있었다는 말이니까요.
지금은 우리 국사 교과서에 경기도 연천 전곡리 주먹도끼가 구석기 유물로 기록이 되어 있지만, 그 주먹도끼가 발견 - 발굴 아닙니다. 우연히 놀러간 미군에게 발견된 것입니다. 그는 군인이 되기 전에 고고학을 전공했다고 하더라고요. - 된 이후에야 구석기시대라는 용어가 국사교과서에 기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대한민국에 구석기 시대가 없었습니다. 일본이 세계적인 경제강국이었고 대일항쟁기(일제강점기)에 너무나 친절하게 한민족의 역사를 연구(?)하여 전 세계에 이것이 한국 역사다 라며 알리는 일을 적극적으로 했는데(?), 그 역사에는 구석기 시대가 없었고 청동기 시대도 기원전 15세기무렵무터 시작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한반도 일대에는 기원전 2500년 이전의 청동기가 발굴이 되는지는 아직까지 연구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나 보더라고요. 그래서 현재도 제가 알기로는 대한민국 국사교과서에는 한민족은 500여년의 금석병용기를 거친 후에 15세기 무렵부터 청동기를 썼다고 적혀 있답니다. (2009, 7차 국사교과서) 어쨌거나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한민족과 대한민국의 역사 홍보에 적극 나섬으로 해서 일본이 홍보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는 최소 2세대 60여년간 국제적 사실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에서 일본 사사까와(?) 재단으로부터 장학금 지원받는 것 아시지요? 서구 여러나라들은 사사까와 재단이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전범국이었던 나라의 전범이었던 사사까와라는 사람이 만든 재단이 주겠다는 장학금이라 꺼린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에서는 그걸 받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미국이 대한 외교나 대일 외교 등에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지요? 선전포고도 없이 진주만을 공격했던 일본이고 지금은 1950년대가 아닙니다. 수 십년 동안 일본의 경제가 지나치게 성장했고 군사력 순위에서 5위입니다. 한국의 경제력은 일본보다는 낮지만 군사력 면에서는 세계 6위권입니다. 미국으로서는 아리까리 할 수 밖에 없지요. 참고로 1인당 GDP 따지면 안됩니다. 그리고 일본 서민 생활을 기준으로 해도 안됩니다. 예로부터 일본은 나라는 부자인데 서민은 가난하다고 했습니다. 현재 일본의 모습은 국제적인 쇼(Show)일 수도 있습니다. 일본 경제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일본 경제가 파탄나는 경우 세계적인 경제 패닉이 올 수도 있지요. 중국이 급속도로 망해도 세계 경제는 패닉, 일본이 망해도 세계 경제는 패닉, 미국이 테이퍼링에 들어가도 세계경제는 휘청휘청... 할 수 있지요. 일본이 돈 계속 찍겠지요? 찍으면 찍는대로 국제적 안전자산, 경제위기를 볼모로 대미 압박? 피할 수 없는 홍역이라면...
일개 서민이라 국제정세 뭐 그런 것은 잘 모르지만, 현재의 미중갈등이 꼭 초한지 같은 양상으로 생각되지만 일본의 경제력과 영향력이 막강하므로 사실은 삼국지의 모습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달러, 엔, 위안의 삼국지지요. 유로가 있기는 하지만 글쎄요. 삼국연의 읽어보셨지요? 유비 관우 장비 조자룡 여포 영웅들의 활약상이 돋보이지만, 반면 어쩌면 삼국연의는 제갈공명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제갈공명을 빼 놓고는 삼국연의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역할이 막중하지요. 그런데, 제갈공명이 천살성을 타고 났는지 위촉오 삼국의 영웅들과 민중들을 싸그리 걷어다가 죽입니다. 멀리 현재의 미얀마 라오스 접경까지 원정까지 가서 대규모 살육을 벌이지요. 칠종칠금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실제 역사에서는 황건적의 난부터 시작하여 오호십육국까지 죽은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당시 중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6000만 정도 되던 인구가 2000몇 백만명만 살아남았다고 해요. 제갈량의 능력이 너무 탁월해서인지 제갈량이 아니었다면 유비는 진작에 망하고 중국의 삼국시대가 빨리 끝났을 수도 있는데 오히려 더욱 장기전이 되어버렸고 그에 따라 희생된 민중들이 더욱 많아지게 되어 버린 것이지요.
이웃 나라에 전쟁이 나기를 오매불망하고 있는 일본이고 보면 또 한 번 인구가 대폭 줄어드는 그런 상황이 전개가 될 지... 시중 서점에 가시면 그레이트 리셋(Great Reset) 이라는 책이 나와 있다고 합니다. 세계의 경제판을 완전히 다시 짜야 될지 모르는 위태한 상황을 설명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도 안 읽어 봐어요. 뉴스를 꾸준히 봤더니 제목만 보고도 내용이 짐작이 되더라고요.
현재의 대한민국 역사학계 동향을 보면 대한민국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것은 일본이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사사까와 재단에서 주는 장학금도 잘 받는다고 하잖아요. 미국은 본토가 아니라 진주만을 공격받은 것만으로도 일본은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데... 하긴 지난 70여년간 미국이 한반도나 한민족의 역사 또는 아시아의 역사에 관심이 있었을라고요. 일본의 로비와 아시아 역사에 대한 무지로 70여년을 한결같이 미국이나 서구 여러 나라가 물을 먹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는 알아도 함부로 못하지요? 그러니 미국이 주춤주춤 하는 것 아니겠어요. 언제 치러도 치러야 할 홍역이라면빨리 치르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젠장할 돈을 워낙 많이 찍어대는 바람에 그 타격이 너무 크겠지요? 그러나, 인간이 인간적인 정에 이끌려 주춤거리는 사이 백발이 저 먼저 오더라는 어느 시조의 한 장처럼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있지요?
역사학도도 아니고 역사학자는 더더욱 아닙니다. 어느 날, 우리 역사가 외곡되어 교수되고 있다는 비판을 본 이후로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는데, 그리하여 일본서기 라는 이웃나라의 역사서 원문 파일까지 구하게 되었네요. 한글 파일(HWP) 아닙니다. 리브레 오피스(ODT) 파일입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의 국명으로 찾기버튼을 계속 눌러 보시면 고구려 백제 신라가 얼마나 자주 나오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위에 열거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지요. 일본서기가 백제의 통한이라고 했을 때, 일본이 임나일본부를 주장하기 시작한 것이 100년 정도 되지요? 백제(百濟 : 100 + 건널 제濟) 즉, 100년이 지났다는 말이 됩니다. 일본이 이런 억지 끼워맞추기를 잘 한다면서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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