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대사에 한사군(漢四郡) 논쟁이 있는 것 아시지요? 뭐 벌써 30년도 훨씬 더 지난 이야기지만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는 낙랑, 현도, 임둔, 대방 등을 외워야 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역사 비판 영상도 좀 보고 책도 조금 보고 나니까 한사군이 한반도에 있었다는 설은 엉터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국지(삼국연의) 읽어보신 분 계시지요? 유비 관우 장비 여포 초선 등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요. 삼국지(삼국연의) 관련 게임만 해도 시리즈가 14편까지 나왔나요? 어쨌거나 삼국지(삼국연의)에 관한 컨텐츠가 정사, 소설,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등등 어마어마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국연의 지도 라는 말로 검색하면 삼국연의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느 분이 장기간의 노력을 쏟아 만든 지도도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혹시 중국에서 위촉오 삼국시대가 끝났을 무렵 당시 중국의 인구가 얼마나 되었는지 아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LjG2u23_sMA
중국이 언제부터 호구조사를 했는지 정확하게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위촉오 삼국시대로 진입하기 전에 한나라에서 호구조사를 했을 때 인구가 6000만명 정도였다는 기록이 중국 역사서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촉오 삼국시대가 끝난 시기에 호구조사를 했더니 700만명만 남았다고 하더라고요. 1700만 아닙니다. 2700만도 아니고 3700만도 아닌 그냥 700만입니다. 인구 700만명으로 그 넓은 영토를 관리할 수 있었을까요? 아래 지도는 앞에서 언급한 삼국지와 삼국연의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느 분께서 수 개월에 걸쳐 만든 지도입니다. 중국에서 위촉오 삼국시대가 끝나고 남은 인구가 700만명 정도인데 저 드넓은 중국 영토를 관리했다는 말입니다. ㅡ,.ㅡ
삼국지 지도_후한-삼국시대 지도 (http://blog.naver.com/sjkim2090) - Google 내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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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위촉오 삼국시대가 끝나고 인구가 700만 정도만 남았다는 것은 제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중국 역사서에 나오는 역사적 사실이에요. 설령 제가 눈이 나빠 잘못 본 내용이어서 700만이 아니라 1700만이나 2700만 또는 3700만이라고 하더라도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장수들이나 말타고 다니고 나머지는 모두 걷거나 뛰어다녀야 하는 시절에...?
이쯤되면 중국이 중국의 역사지도를 만드는 기준이 하나 보이는 듯 합니다. 한 번 중국 행정구역으로 표시된 것은 그 이후로는 무조건 중국 영토다! 뭐 그런 것인데, 하필 우리의 고대사 문헌은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으므로 무조건 우기면 되지요?
한사군이 한반도에 있었다는 주장이 시작된 것은 일본에서부터입니다. 그 이전에 중국에서는 그런 주장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이 역사왜곡을 하면서 한사군이 북한 평양에 있었다며 우겼고, 일본의 탁월한 역사 연구 방법론에 감동한 중국이 북한 지역 뿐만 아니라 한반도 남부까지 중국였토였다고 동북공정 이론을 수정하기에 이릅니다. 미국이야 태평양이 대한민국과 미국 사이에 놓여 있어 무슨 일인지 감을 못잡는 사이에 중국과 일본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나눠먹기로 합의를 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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