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書紀 卷一 第三段 本文
凡八神矣。乾坤之道相參而化。所以成此男女。自國常立尊。迄伊弉諾尊。伊弉冊尊。是謂神世七代者矣。
모두 팔신이다. 건곤의 도가 서로 참여하여 이들 남녀를 이룬 것이다. 국상립존으로부터 이장약존 이장책존까지 신세7대라고 한다.
一書曰。男女耦生之神。先有泥土煮尊。沙土煮尊。次有角樴尊。活樴尊。次有面足尊。惶根尊。次有伊弉諾尊。伊弉冊尊。』樴橛也。
일서에 말하기를, 남녀가 짝을 이루어 처음 태어난 신은 니토자존, 사토자존이고 다음이 각직존과 활직존이며, 다음에 면족존, 황근존이다. 마지막에 이장야존과 이장책존이 태어났다. (직은 궐이다. 모두 말뚝이라는 뜻)
耦生之神의 耦는 책에는 벼 화(禾) 부수이나 컴퓨터에서 지원하지 않아 의미상 짝이라는 뜻의 글자로 대체했음
1단 본문에서 국상립존, 국협추존, 풍짐정존이라고 해서 삼신(三神)이라고 했는데 뒤에 이어지는 신들은 모두 남녀가 짝으로 이루어져 나옵니다. 짝으로 나오는 신들을 합쳐서 팔신(八神)이라고 하나 보네요. 두 번째 태어났다는 신들은 각직존, 활직존인데, 2단 본문에는 각직존, 활직존이라고 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호지도존과 대점변존이라고 되어 있지요. 신을 부르는 이름이 달랐다는 뜻인데 역시 삼한삼국 일본열도 분국설을 연상케 합니다. 일본서기라는 책이 발간되기 전까지 일본 사회는 통합된 사회이긴 하였으나 분파나 계파로 나뉘어져 누가 목소리가 더 크냐! 뭐 그런 시기로 생각됩니다.
그리이스 로마 신화를 보면 제우스를 로마에서는 주피터로 부릅니다. 비너스를 아프로디테라고 부르기도 하고 뭐 그러지요. 그 외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있나요? 그리이스 로마 신화를 거의 모르기 때문에... 고대를 기준으로 그리이스와 로마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각각 다르게 불릴 수 있지만 그 두 이름 뿐입니다.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는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일본 주장대로라면 아주 옛날부터 강력한 국가였다(?)다고 주장하는데 신들의 이름이 여러 가지로 불리는 것으로 보아 일본서기가 씌어진 8세기 초까지 그닥 강력한 중앙집권화를 이룬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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