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연의에는 동탁이 18로 제후들에게 쫓겨 장안으로 천도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게 좀 이상합니다. 내용과 지명이 일치하지 않는 것 같네요. 아래 지도를 보시면 장안은 지도에 표시가 되어 있지 않지만 어쨌거나 장안이 낙양보다 서쪽에 있으므로 아래 처럼 지명이 나열되게 됩니다.
장안 낙양 호로관/사수관 형양
그런데, 동탁이 낙양 궁궐들을 모두 불태우고 무덤을 도굴하고 장안으로 가면서 형양을 지나갔다고 합니다. 형양은 장안과 정반대쪽인데... ㅡ,.ㅡ 아래 지도에서 형양이 호로관/사수관 오른쪽에 표시되어 있는 것 보이시지요? 형양현이 낙양 서쪽에 있어야 말이 되는데, 형양이라는 지명이 또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대전에서 서울로 가려고 대구로 지나갔다는 말과 뭐가 다릅니까. 확실히 삼국연의가 4대 기서 중 하나라고 하더니 기서이긴 기서(奇書)인가 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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