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원문/삼국사(삼국사기)

삼국사기 권46 열전 6 : 최치원, 설총 등

참그놈 2021. 12. 13. 05:28

삼국사기 권46 열전 6 원문입니다. 한글(HWP) 파일 아닙니다. 리브레 오피스(ODT) 파일입니다.

 

삼국사기 권46 열전 06 최치원 설총 외.o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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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권46 열전 6에는 재미있는 글이 있습니다. 해당 글은 국어교과서나 한문 교과서에 실어도 좋을 것으로 생각될 만큼 돋보이고 재미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우선은 최지원 외에 문장으로 뛰어난 이들이 있었다는 것을 설명하는 부분의 스크린샷 먼저 보여드립니다.

 

저는 최치원을 잘 모릅니다. 난랑비서문을 소개하기도 하고 천부경을 한역(漢譯)했다고도 하는 말은 들었지만 정확하게는 고운 최치원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다만, 부산 해운대 어느 곳에 가면 고운 최치원을 기념하는 장소가 있다는 것 정도만 압니다. 자세한 정경이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무덤 앞에 놓인 것 같은 상석 - 제물을 놓은 돌 - 도 있고 무슨 비석? 뭐 그런 것도 있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너무 오래 되어서... 30년이 다 되어 가거든요. 그래서 정확한 기억은 없습니다.

 

어쨌거나 삼국사기를 기록할 당시 최치원 외에 문장으로 이름난 분들이 더 계셨나 봅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최치원을 몹시 못마땅해 하지요? 그냥 당나라 유학생이었다면서... 그런 대단한 학자의 평은 둘째치고 살면서 저는 최치원이라는 이름만 몇 번 들어본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삼국사기를 편찬한 김부식이 의도적으로 최치원 다음에 설총을 배치시켰는지 알 수는 없는데, 꽃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최치원은 제가 모른다는 언급을 했지요? 그런데 뒤에 이어지는 설총의 이야기를 보고서는, 히야~~ 하는 저 나름의 감탄사를 말하기도 했습니다.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번역본이라도 한 번 읽어보시길...

 

몸이 아파서 요즘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데 효과가 있어서인지 사흘을 정신을 제대로 못차리고 뭐 그랬습니다. 그래서 사흘 전쯤에 읽은 것임에도 대강의 줄거리가 기억이 안나네요. ㅜㅜ 하지만 살면서 읽었던 글 들 중에서 왜 이런 글을 여지껏 읽어본 적이 없을까 싶을 만큼 제게는 흥미있게 느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내용 읽어보시면 모란, 장미, 할미꽃 등에 대해서 나옵니다.

 

앞에서 김부식이 의도적으로 설총을 최치원 뒤에 배치한 것일까? 싶은 생각이 들만큼 재미있는 글이었는데, 아무래도 당시에는 대의명분이나 뭐 그런 것이 우선이었을 것이므로 우선은 최치원을 배정했을 수 있지만 그 뒤에 설총을 배치하여 두 문인의 글을 비교해 보라! 는 뜻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토황소격문 읽어보셨나요? 뭐도 모르는 무식쟁이지만 아주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토황소격문이나 출사표 같은 글만 명문인 것은 아닐 것입니다. 설초이 말하는 꽂에 관한 글도 정치와 관련이 있는 글로 이해가 되지만, 원체 정치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었던 까닭으로, 정치 그런 걸 떠나서 아주 재미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 오십이 넘었는데, 살면서 설총이 이두를 만들었다는 그런 말은 들어봤어도 모란이나 장미, 할미꽃을 소재로 쓴 글이 있었다는 것은 삼국사기를 원문으로 보기 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글이 1000년이나 묵혀 있었다니... 하는 그런 생각까지 다 들더군요. 그런데 저 자신이 막노동이나 하는 무식쟁이라서 뭐 박사, 전문가 뭐 그러면서 지적하면 할 말 없습니다. ㅡ,.ㅡ  그럼에도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

 

출사표가 왜 명문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전후 출사표 모두 읽어봤는데 왜 명문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설총이 말하는 모란, 장미, 할미꽃에 대한 글을 제가 생각할 때는 명문으로 보였습니다. 혹시 다른 꽃에 대해서 적은 것은 없나 하고 눈이 똥그래서 스크롤을 했는데 더 이상은 없더군요. ㅜㅜ

 

지금은 몸이 아파서 허둥대고 있지만, 몸이 나으면 삼국사기에 기록된 모란, 장미, 할미꽃에 대한 설종의 글은 반드시 필사라도 해서 최소한 100번은 읽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