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원문/삼국사(삼국사기)

삼국사기 권49 열전 9 원문 : 연개소문 외. (고대 중국[中國]은 China가 아니다 )

참그놈 2021. 12. 15. 20:32

삼국사기 권49 열전 9 원문입니다. 한글(HWP) 파일 아닙니다. 리브레 오피스(ODT) 파일입니다.

 

삼국사기 권49 열전 09 연개소문 외.o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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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개소문 열전 부분인데, 스크린샷에서 요동본개중국군현(遼東本皆中國郡縣) 이라고 되어 있는 것 보이시지요? 여러분 중국(中國)이 어딘지 아세요? 중국(中國)을 요즘 말하는 China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고대의 중국(中國)은 2021년 현재처럼 만주와 내몽골, 신장위구르, 티벳 지역을 아우르는 지역이 아니라 낙양 일대를 지칭하는 말이었습니다. 황하가 흐르다 낙양 일대에 거대한 평야를 이룹니다. 그 평야의 넓이는 한반도보다 크다고 하더군요. 아시다시피 중국은 농경을 주로 하는 나라였습니다. 그리하여 유목민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리장성도 쌓고 그랬지요. 요동본개중국군현(한자생략) 에서 중국(中國)을 낙양 주변의 평야지역으로 한정한다면, 요동(遙東)은 낙양과 그닥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을 수도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삼국연의에도 여러 번 나옵니다.

 

 

대륙삼국설을 아시나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한반도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현재의 중국 대륙의 상당 부분에 걸쳐 나라를 형성하고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대륙삼국설에 근거하여 고구려 위치를 설명하는 지도를 보면, 고구려가 모자처럼 황하가 꺾이는 부분의 북쪽에 위치해 있기도 합니다. 즉, 낙양과 가까운 것이지요. (지도를 첨부하면 좋을텐데 저는 지도만 어디서 보고 현재 저장해 둔 것이 없습니다)

 

고대 문헌에 나오는 중국(中國)은 China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