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朝鮮史 : 조선상고사)

단재 신채호 조선사(조선상고사) 읽기 7 - 세조의 만주침략의 꿈?

참그놈 2022. 5. 31. 07:11

비봉출판사 박기봉 역 조선사(조선상고사) P.39에 조선왕조 세조 임금님에 대해서 나옵니다.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고 만주 침략의 꿈을 품고 강계에 군대를 주둔시켰으나

 

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침략이라는 단어를 보고 엉?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침략은 정당한 이유 없이 무력 공격을 하여 영토를 뺏거나 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조 임금님은 만주를 침략하려 했을까요?

 

조선왕조 초 정도전이 요동정벌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벌과 침략은 그 내용이 완전히 다릅니다. 정벌은 침략과 달리 상대가 잘못한 것이 있어서 야단을 친다고 해야 하나? 뭐 일종의 그런 뜻입니다. 요동을 정벌하겠다는 것은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위치에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침략은 힘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지요. 일본의 침략으로 우리 역사는 짧지 않은 기간 혼란을 겪지 않았습니까.

 

뭣도 모르지만 저는 단재 신채호 선생이 침략전을 선호하는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대가 일본의 침략을 받아 국권이 농락당하는 그런 처참한 실상을 보고 겪고 단재 선생 자신도 조국을 떠나 중국에서 활동을 하셔야 했었으므로 분기를 참지 못하신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은 세조 임금님 당시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므로 어떤 맥락인지 잘은 모릅니다. 세조임금님은 세종대왕의 아들이신데 세종임금님 때 4군 6진을 개척하고 뭐 그러지 않습니까. 단종 임금님이 잠깐 재위에 있었으나 만주나 요동에 대한 이해관계는 세종대왕 때부터 그 연속성을 감안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침략은 아니라는 말이지요. 침략 이라는 단어를 보고 놀라서 몇 자 끄적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