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三國志) 아시지요? 유비 관우 장비랑 조조가 등장하는 그 외에도 숱한 인물들이 등장하지요. 영웅들의 이상? 뭐 그런 것을 그렸다고 평가했는지 모르지만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삼국지가 유행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서 생각을 해보니 삼국지는 쓰레기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말을 하면 또 삼국지 메니아들로부터 무진장 욕을 먹으려나요?
Boys, be ambitious!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뭔가 삶의 목표를 설정하게 하고 뭐 그러는 차원에서 삼국지가 권장되었는지 모르지만, 삼국지는 소설입니다. 정사(正史)가 아니지요. 정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삼국지는 소설이면서도 그냥 역사서인 것 마냥 불리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제 역사라고 하더라도 삼국지(三國志)라는 말은 유비, 조조, 손권 셋이서 왕잡겠다고 껄떡거리다가 모조리 뒈졌다 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정사 삼국지(正史 三國志)의 본 뜻이기도 하지요.
위촉오 삼국이 치고박고 싸우고 죽고 죽이고 속고 속이는 이야기 밖에 없는데, 그리하여 삼국시대가 끝났을 때 중국의 인구는 700만명 정도였습니다. 중국 역사 기록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천 리를 가도 사람을 볼 수 없었다고...
700만명
아래가 삼국지 지도입니다. 요즘처럼 비행기도 있고 스마트폰도 있고 뭐 그러면 700만명으로 아래와 같은 영토를 관리할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외침은 전혀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말타고 다니고 뛰거나 걷고 다니던 시기에 그게 가능하겠어요? 그런데도 삼국지를 읽으라면서...
무오독립선언서에 일본이 전쟁을 즐긴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삼국지가 유행하는 것은 그렇다고 치십니다. 원체 전쟁을 즐기는데다 지금도 어디서는 전쟁이 자꾸 나기를 바라는 나라니까. 하지만 우리는 입장이 좀 달라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삼국지에 영웅 모사들의 이야기가 무수히 나오지만 그로 인해 거듭되는 전투로 시체 쓰레기만 그득하게 쌓였다는 이야기인데, 하필 시체가 얼마 만큼 쌓였는지 그런 것은 삼국지에 안나오기는 합니다. 어디 사람 시체만 있었겠어요. 개 돼지 소 말 할 것 없이 사람이나 동물이나 시체가 즐비했었다는 내용인데 하필 그런 부분은 쏙 빼고 영웅들 이야기만 하고 있답니다.
한 사람을 죽이면 살인자지만 100만명을 죽이면 영웅이라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을 많이 죽일 수 있을까? 뭐 그런 걸 연구하라는 것인지... 반면, 손자병법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고라고 하지요?
삼국지라는 것이 쓰레기 중의 왕 쓰레기라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몇 자 끄적였습니다. 하필, 일본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다시 나기를 오매불망 하고 있다고 하지요? 하긴 스타크래프트도 삼국지와 비슷하기는 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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