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꾸준히 읽고 있지는 못하지만, 성경에서 야곱이 여호와의 사자와 씨름을 했다는 내용을 본 적은 있습니다. 그래가지고서는 야곱이 허벅지 어느 쪽에 부상을 입었다고도 하고 뭐 그런 내용이 있는데, 결국은 하느님이 야곱에게 져주셨다는 내용입니다. 세간에는 야곱이 하느님과 씨름하여 이겼다고 해석하기도 하는 것 같던데, 저의 이해와는 다르긴 하겠네요. 어쨌거나 하느님과 씨름을 다 하다니... 참 대단한 인간이지요? ㅡ,.ㅡ
야곱은 예수의 조상이었습니다. 예수께서 흙을 개어 눈 먼 자의 눈을 뜨게하고 걷지 못하는 자를 향해 "네 침상을 들고 일어나 걸으라!" 하신 것으로 병든 자를 걷게 하시기도 하는 등 성경 신약에는 이적의 모습이 많습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그 숱한 이적보다 더 큰 이적이 야곱의 씨름으로 생각이 되네요.
꾸준히 성경을 읽거나 하지는 않지만, 제가 읽었던, 그리고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째 계속 짱구를 굴리고 뭐 그러면서 삽니다. 오늘 문득 떠오른 것이 그런 것인데, "예수의 이적보다 야곱의 씨름이 더욱 이채로운 일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하필 야곱은 허벅다리에 부상을 당하지요? 이는 하느님이 져주신 것이지 야곱이 이겼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이해가 되었고, 훗날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향해 가신 일의 단초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첫단추가 잘못 끼워지면 나머지 단추도 다 어긋나지 않습니까. 미완성의 완성?
에궁 모르겠습니다. 교회도 다니지 않으면서 성경을 읽어보려 애쓴 적이 있고 뭐 그러다 보니 몇몇 기억나는 내용을 두고 짱구를 굴리다가 위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이므로 올바른 이해라거나 하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교회를 다니든 말든 성경을 읽는 분들에게는 이런 생각을 하는 놈도 있구나! 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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