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 대왕 비문을 두고 신묘년조 기사 해석에 대하여 한일간의 논쟁이 있기도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광개토대왕비문을 바라보는 분들도 계신듯 합니다. 그 중 한 분이 김정민 박사인데, 흥미도 있고 재미도 있기는 하지만, 내용을 언뜻 봐도 몽골어나 카자흐스탄어, 투르크어 등등 각종 외국어에 천문학까지 골고루 알아야 하므로 간단히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잘 인해가 안되기는 하지만, 몇 년 전에도 본 기억이 있고 그 동안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내용도 있고 뭐 그래서 몇 년 후 다시 보는 입장에서는 좀 더 보기가 익숙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Q1xW5hEO1mM
위 영상이 아니라 다른 영상에서 고대 유목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 있습니다. 만리장성이 생기기 전 이야기지요. 유목민들의 장(長)들이 모여서 의논 끝에 땅은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서로 지역을 번갈아가며 살았다고 합니다. 가령, 3년간 풀이 많은 지역에서 살았으면 다음 번 3년은 사막 같은 곳에서 산다고 해야 하나요? 그렇게 부족들의 족장들이 서로 모여서 회의를 해 가며 지역을 번갈아 살았다고 하더라고요.
광개토 대왕 비문에는 이해나 해석이 어려운 인명이나 지명들이 나오는데, 광개토대왕 비문을 유목민족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오히려 상식적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러시아나 기타 유목민족들은 그렇게 살고 있다고도 합니다. 유목민족의 특징은 단일민족이 아니었다면서요... 어쨌거나 역사나 광개토대왕 비문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씩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광개토대왕 비문 중 신묘년 기사에서 왜가 바다를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그것만 사실이고 나머지는 조작이다 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는데, 학위 같은 거 없어도 개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광개토대왕 시절 그 만한 큰 비석을 세우려면,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돈도 많이 들었을 것이고... 그렇게 비싸게 만든 비문에 자기 할아버지 기록은 싸그리 거짓말만 쓰고 왜놈이 한 일은 정확하게 썼다? 개소리를 학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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