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원문/천자문

사연설석 고슬취생(肆筵設席 敲瑟吹笙) 한문주해 모음

참그놈 2023. 3. 3. 12:03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肆筵設席 敲瑟吹笙

 

詩大雅行葦篇之詞, 言燕會之際, 排列筵席也.

詩小雅鹿鳴篇之詞, 言燕會之時, 迭奏笙瑟也.

 

 

시경 대아와 소아를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시경에서 대아와 소아가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형식으로 연주되는지 등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서경 순전에 사근동후(肆覲東后) 라는 구가 있는데, 肆라는 글자는 마당에 멍석 깔고 풍악을 울리면서 "한 잔 먹새!" 하는 글자가 아닙니다.

 

뜬금없이 송강 정철이 읊었다는 거시기가 떠오르네요.

 

한 잔 먹새 근여! 또 한 잔 먹새 근여!

 

그러면서 시작하는데,

 

어욱새 속새 더가나모 백양 속에 가기곳 가면 뉘 한 잔 먹자 할고...

 

라면서 주구장창 마셨나 보더라고요. ㅡ,.ㅡ

어쩌면 송강 정철이 肆筵에 참석도 못하고 자리도 배정받지 못해서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