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妾御績紡 侍巾帷房
妾御, 妾也. 然自王后織紞, 至庶士以下之衣其夫, 皆有其職, 紡績豈止於妾.
此偶不言妻耳, 侍巾櫛於帷房之內者, 亦妻妾之事也.
聘曰妻, 奔曰妾. 績之言積也. 績短爲長, 績少爲多也. 自王后織, 至庶士以下之衣其夫, 皆有其職, 家人績紡, 以供朝夕之衣也.
侍巾, 侍執巾櫛之略語也. 房閨房也. 卽侍巾櫛於閨房之內, 房內淸潔掃除之事也.
聘曰妻, 奔曰妾라고 해서 처와 첩을 구분했습니다. 정실과 소실 또는 측실을 구분한 해설인데, 주해자들이 오해를 했거나 아니면 남녀구분이 엄격한 시절이라 정실 측실을 먼저 구분하고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뭣도 모르는 제 이해에서는 왕후, 태후나 귀빈이나 사대부가의 여성이나 아니면 평민의 여성이나 직조하는 차원에서는 모두 妾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실 측실을 구분하기 위한 글자가 아니라는 말이지요.
서울에 잠실이 있는데, 그 잠실을 운영한 분이 우리나라 왕비들이신 것으로 압니다. 어쩌다 정실 측실로 구분을 하는 바람에 妾이라는 글자가 적처(嫡妻)에 대해 비하적인 의미를 가리키는 것 같지만, 보통의 남자를 夫라고 하듯 보통의 여자는 妾이라고 한 차원에서 妾자를 쓰지 않았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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