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 천자문 열 세번째 구입니다. 김수로왕과 김알지를 말하고 있네요.
首露閼智 衆祖異各
김수로 왕과 허황후에 대한 그리고 김알지에 대한 내용은 모르는 분이 안계실 겁니다. 김알지는 경주 김씨의 시조가 됩니다. 김수로 왕은 김해 김씨의 시조가 되지요. 허황후는 김해 허씨의 시조이기도 합니다. (사실은 허씨의 본관이 김해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이 부분은 좀 신기하지 않나요? 자녀들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을 각각 이어받았으니까요. 보통은 부계 성씨를 따르지 않습니까. 신라본기 1권을 보시면 박혁거세와 알영을 두 성인(二聖)이라고 칭송하는 기사가 있습니다. 그런 내용은 우리나라 역사서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런 것을 보면 가야 역시 김수로왕과 허황후를 두 성인(二聖)이라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야의 역사가 삼국유사에 적힌 가락국기 말고는 별도로 전하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니 알 수는 없지만요.
가야의 역사에 대해서는 생각하셔야 할 것이 일본이 임나일본부설을 날조해서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것인데, 하필 우리나라 역사학계에서는 가야사 전시회를 하면서 일본서기를 인용해 전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임나일본부설의 골자는 4세기부터 6세기까지 200여년 간 임나일본부가 한강 이남을 장악했다면서, 그리하여 삼국사기 초기기록은 믿을 수 없다는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이 대한민국 역사학계의 중론이라고도 하고 뭐 그러더군요.
혹시 가야사나 가야유적 세계 문화유산 등재 등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유튜브에서 "가야사 특별전"이나 "가야 무덤 세계 문화유산 등재" 등으로 검색하시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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