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도올 주역 강해 영상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이 구례 줄풍류를 설명하시면서 최치원의 난랑비 서문이나 에밀레종의 장엄함(?) 뭐 그런 것도 이야기 하십니다. 제목은 "도올 주역강해 69"로 불어서 업로드 되었는데, 주역(周易)에 관한 내용은 없고 우리 문화에 대한 말씀으로 시작해서 남북이 왜 그렇게 싸우느냐는 말씀으로 마칩니다.
영상 후반부에 동학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도 나옵니다. 척왜척양을 주창한 것이라면서... 주역(周易)이라는 책 내용은 없지만 어떤 큰 변화(易)에 관한 이야기는 맞으니 주역(周易) 강의 아닌 주역(周易)강의라고 할까요? 풍류(風流)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주역강의에 관심이 없으셔도 풍류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은 한 번쯤 보시면 좋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3T_3CtQWlb8
하필 영상 제목이 "왜놈을 이 땅에 못들어오게 해야 한다"라서 제목 그대로 붙였는데, 우리의 풍속이 일본으로 인해 와장창 깨졌다는 말씀인가 봅니다. 풍류(風流)라는 것이 민중의 일상생활에 녹아 있었는데, 그런 풍류(風流)를 알지 못하는 왜놈들이 대륙침략에만 눈이 어두워서는 산산조각 나 버렸다는 말씀인 듯하네요.
보자기에 짐을 싸서 묶어 매듭을 지었다가 보자기로 쌌던 물건을 꺼내려면 매듭부터 풀어야 합니다.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2차 대전사를 잘 모르지만 일본이 2차 대전에서 패한 것은 미국을 건드렸기 때문인 것으로 압니다. 왜 일본이 진주만이나 호주 북부를 공습했는지 그 의도는 모르는데, 그리하여 미국으로부터 원폭을 두 방 맞으면서 전쟁은 종결됩니다. 뭔가 매듭이 지어진 것이지요.
그러나, 625를 발판으로 일본 경제는 고도성장을 합니다. 일본 경제의 성장은 아마 역사상 유래가 없는 것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도쿄를 팔면 미국 땅 전체를 살 수 있다고까지 했으니까요. 그런 경제력을 기반으로 - 군사적으로는 2차 대전의 추축이어서 맥을 못쓰고 - 세계를 장악하기 시작했다고 할까요? 그럼에도 플라자 합의 같은 제재를 당하기도 합니다. 일본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 세계가 봐도 탐탁치는 않았나 봅니다. 그러다가 일본의 묘수가 나옵니다. 매듭을 풀기 시작하지요. 중국 경제를 성장시킵니다. 그리하여 튀어나온 것이 미중갈등입니다. 그런데, 보자기에 미중갈등이라는 짐만 싼 것은 또 아닌 것 같더라고요. 일본이 미국 눈치를 보면서 한반도도 싸고 만주도 싸고 동북아를 싸고 중국마저 싸려고 했는지 모르겠는데, 워낙 정신없이 보따리를 싸다 보니 도대체 뭘 쌌는지 일본도 모를 수 있는 겁니다.
한반도를 장악하고 대륙으로 진출하겠다는 일본의 꿈이라고 해야 할지 야욕이라고 해야 할지... 정명가도를 핑계로 임진왜란을 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을사늑약까지, 참 일본이 잘나갔었는데, 뭐 하느라 진주만을 폭격하는 바람에 일본이 왕창 깨졌지요. 일본이 판단 실수를 한 것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중국 경제를 성장시킨 것도 일본의 판단 실수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중국 경제를 성장시키자고 앞장 선 것이 일본이었거든요.
진주만 폭격 = 중국 경제의 성장 = 일본의 실수
해가 뜨면 온갖 초목이 자랍니다. 그 풀들을 먹고 초식동물들이 자라고 곤충들도 자라고 이러저래 자라지 않는 것이 없지요. 생명을 살리고 기르는 것이 해(日)가 하는 일일 것인데, 어찌 된 것이 햇살을 칼날로 인식을 한 것인지, 일본이 가는 곳에는 살상과 멸종만 있었습니다. 강치만 일본이 멸종시킨 것이 아닙니다. 호랑이 표범 등등 우리나라에 있던 맹수류 동물들 죄다 멸종시킨 것이 일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일본(日本)에서는 "놀이"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가령, 예를 들면, 유대인 학살놀이나 백인참 같은... 최근에 하고 있는 것이 고래 학살놀이지요. 맛이 기가 막힌다네요. 여러분들은 일장기나 욱일기에 그려진 문양이 태양(Sun)으로 보이세요?
얼마 전에 일본에서 - 아베 전 총리가 살아있을 때 - 여학생들 불러다가 죽창 훈련을 시켰답니다. 창을 휘두르고 찌르려면 표적이 있어야 되지요? 과녁이라고 하나요? 일장기나 욱일기에 그려진 문양이 도무지 해(태양, The Sun)로 보이지 않는... 피칠갑하는 해((태양, The Sun) 보셨어요? 일본(日本)이라는 국호나 상징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요? 저는 욱일기를 보면서 해가 뜨는 모습을 연상하는 것이 아니라, 창을 찔렀다가 뺐을 때 터져나오는 핏줄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백 년 동안 일본이 놀이삼아 했던... 그렇다고 욱일기를 피칠갑기로 명명하자 뭐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일본(日本)이 어느 날 진짜로 개과천선할지도 모르잖아요.
방사능 오염수도 후쿠시마산 식재료도 햇살처럼 퍼져나가길 바라는 것인지 모르지만, 햇님조차 일본(日本) 좋아할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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