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부채가 GDP 보다 높다고 뉴스에 나왔습니다. 빚(대출)이라는 것이 형편에 따라 잘 사용하면 유익한 것이지만, 상환능력을 벗어난 대출은 사람이든 기업이든 버겁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집값은 애초에 상환능력을 무시하고 대출로 올려놓은 상황입니다. 그리하여 월급 모아서는 집을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요.
미국이 긴축을 시작하면서 갑자기 고금리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출도 DSR을 적용하기 시작하여 예전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집값이 오른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해가 어렵더군요. 부동산은 모르지만, 제가 쓰는 포스트에는 3~4년 전부터 빚 줄이라는 내용을 썼습니다. 물론 경제나 부동산 금융 등에 대해서 잘 모르므로 유튜버들처럼 신문 기사를 인용한다든지 논문을 인용한다든지 하지는 못했지만, 어쨌거나 미국의 긴축이 1년 사이에 5%나 기준금리를 올리는 과격하고 급격한 것이었기 때문에, 빚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빚을 줄이라, 2023년에는 집을 사지 말라 라면서 포스트를 여러 개 썼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것이 집값 오른다는 뉴스가 계속 나고 있습니다. 이는 빚을 더 내고 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빚을 줄여야 하는데 빚이 더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가계 기업 정부 세 경제주체 중에 정부를 제외한 가계나 기업의 부채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고 가계부채는 세계 1위라면서 뉴스에 나던데, 이창룡 한국은행 총재께서 한국은행이 대한민국 정부와는 독립적이지만 미국 연준에는 독립적이지 못하다고 하셨듯이, 미국이 긴축(금리 인상)을 하면 우리나라도 긴축을 할 수 밖에 없는데, 미국 기준금리가 5.00~5.25%에 이르렀는데도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3.50%에 머물러 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국내에 투자된 외국인 자금의 유출을 막고 해외 자금의 투자유치를 위해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높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미국의 기준금리 수준에 맞게 금리를 탄력적으로 인상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가 한계에 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집값이 오르다니 이해가 힘들었습니다.
왜? 집값이 계속 오르나? = 왜 대출을 더 많이 받아 빚을 더 늘리나?
우리나라는 월급 모아서 집을 살 수 없는 나라입니다. 30년 동안 단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을 한 채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집값이 좀 떨어져서 PIR 지수가 17이 되었다던가? 뭐 그런 뉴스를 봤습니다. 17년 동안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을 한 채 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이 가능하겠습니까? 절반을 저축하게 된다면 34년이 됩니다. 태어나자마자 직장생활하고 경제활동 하지 않습니다. 최소 15세가 되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체로 남자의 경우 27~28세 쯤에 직장생활 시작한다고 봐야 되는데, 34년 동안 모아서 집 한 채 사면...? 환갑 지나서? 월급 절반을 34년간 꾸준히 저축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고요? 살다 보면 몸도 연식이 쌓여서 곳곳이 삐걱거리기도 할 것인데...
어쩌다 갭투자라는 말이 나오면서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했습니다. 월급 그거 모아봐야 벼락거지 밖에 안된다 싶었는지 너도 나도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팔면서 수익을 냈습니다. 집을 카지노에서 쓰는 칩(Chip) 처럼 쓴 것입니다.
House = Casino Chip
그리하여 대출받은 총액이 월급이나 소득이 감당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즉, 대출을 갚으려고 해도 월급받아서는 갚을 수 없을 만큼 빚이 쌓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또 다시 집을 칩(Chip)으로 하여 일순간에 빚도 갚고 수익도 내려는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나름의 뇌피셜성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월급 받아 저축해서는 집을 못 사.
월급 받아서는 대출금을 죽을 때까지 갚아야 돼.
제가 쓰는 포스트에는 바젤3에 대해서 종종 언급합니다. 바젤3가 뭐냐면 G20 즉, 20개 나라의 금융회사들이 지켜야 하는 공통 규칙을 말합니다. 대한민국 미국 중국 일본 네 나라의 GDP를 합치면 세계 GDP의 50%에 육박합니다. 그 말은 G20 국가들이 세계 전체의 부를 거의 다 보유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소수의 나라에 전 세계의 부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나라라도 금융에 문제가 생기면 도미노처럼 이웃나라에 그 피해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금융회사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G20 국가들의 재무장관들이 모여서 짱구를 굴려가며 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등의 금융기관들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 중기, 장기 외에 경기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완충자본 등을 확보하자며 결의를 했습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정부도 마침내 한국의 금융권에 경기변동에 대한 완충자본 비율을 확보라라는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얼마게요? 자본금의 총 2.5%입니다. 하지만, 한 번에 그걸 다 마련하려면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졸라 올려야 되요. 그래서 올해 1년간 1%, 내년에 1%, 그 다음해에 0.5% 뭐 그렇게 하려는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은행들은 비상금을 더 챙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즉, 어느 순간 대출이 막힐 수 있다는 뜻입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하면서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끼워넣기도 하지요? 은행들이 뭘 보고 건설사들에게 대출을 해 줄 수 있습니다. 부동산 PF 문제로 이미 태클 걸려있는데, 또, 미분양 증가하고 있고, 이미 파산하는 건설사들 있고, PF 대출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은행은 지금 건설사들에게 대출을 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용이나 담보를 보고 대출해 주는데, 앞에 열거한 건설사들의 문제가 이미 노출되어 있는데 건서사들에게 대출해 줬다가 은행이 기우뚱 하면요? 그래서 은행들이 건설사들에게 대출 함부로 못해준다니까요. 그러면, 현재 "중도금 무이자 대출" 광고 보고 새로 분양 받으려 청약계약금이나 사전 계약금 선납입한 경우는 나중에 건설사들이 중도금 대출 못해준다고 하면 어떡하시려나요?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외에 기존 집들은요? 특례 보금자리론, 생애최초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비교적 낮은 금리로 대출해 줬는데, 그 대출의 대상은 신규고객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예전에 대출 받았던 사람들은 여전히 6%대 금리로 빚갚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즉, 이미 잡은 물고기는 어망에 넣어 두고 새 물고기를 잡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치금융을 통해...
그런 변칙적인 수요를 두고 집값 오른다며 누군가를 부동산 카지노(Casino)로 유입시키려는 작전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부동산 시장을 지키려 하는 것인지 그것까지는 이해가 어렵지만, 하반기부터 전세계약 만료기간이 다가오므로 전세가격은 더 떨어질 가능성 있습니다. 전세가격은 떨어지는데 매매가는 오른다? 희안한 상황인데, 거기다가
전세보증금 반환대출을 해 달라
면서 요구하고 있다고 하지요? 누가 근저당 잡혀 있는 집에 전세 들어가려고 하겠습니까? 전세가격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예 찬바람이 불던지... 정부가 어찌할 지 모르지만 정부나 금융당국이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을 허용하면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돈이 돌아야 하는데 더 돌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은행들이 대출을 얼마나 해 줄지도 모르는 문제이고... 2021년에 10억이었다고 하면 2023년인 지금도 10억 담보가치만 보고 대출해 주지 않습니다. 차주들의 소득이나 상환능력도 고려를 할 것이고... 등등 어려운 문제들이 많은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효과가 하필이면 올해 가을무렵부터 파장을 끼칠 수 있습니다.
2022년 3월달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때 미국 기준금리 0~0.25%였습니다. 제로금리였지요. 처음에 베이비스텝(0.25%) 인상했습니다. 여전히 제로금리인 0.25~0.50%입니다. 초반에는 금리 올리나 마나 차이가 없었지요. 그 다음에 0.50% 인상해서 0.75~1.00%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 정도야"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 이후로 자이언트 스텝(0.75%)를 연속으로 네 번 인상합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할 때 시장이 연준이 금리를 아무리 올려도 2.5나 3% 수준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 올라버린 겁니다. 시장의 예측을 완전히 빗나간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미국 기준금리 자이언트 스텝 2회 째에 기준금리 0.25% 내려야 한다며 트윗 날린 적이 있는데, 미국 거대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거나, 이르고 있다는 뜻이었겠지요? 즉, 미국 기준금리 2.25~2.50% 부터는 미국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금리수준이라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면, 그 수준에 이른 것이 작년 2022년 8월이나 9월 경입니다. 즉, 2023년 하반기부터는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고금리로 유통된 자금들이 순환하게 될 것이며 국내 기업들의 자금압박 수위 역시 더욱 높아지기 시작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월급 받아 봐야 평생을 모아도 집을 마련하지 못하니 - 그래도 꼬박꼬박 논어맹자대학중용 같은 사서는 권장도서에 포함되지요? 사서의 핵심이 뭐냐면 사람이 거할 처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 말입니다. 한낱 새 한마리도 둥지가 있거늘 어찌 사람이 거할 처소가 없다고 할 수 있느냐면서 공자가 그랬거든요. 사서 중 대학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니까요. 맹자도 항산(恒山)을 말했는데, 집도 없는 놈이 무슨 항산이 있어요. 중용의 골자가 뭐겠어요. 집을 잘 지키라는 것인데, 집이 있어야지...? - 거기다 월급받아서는 평생 빚갚다 인생 종치게 생겼네? 그리하여 부동산 도박판에 다시 들어가게 된 것은 이해가 되지만, 고금리 상황이라는 것, 바젤3가 적용되고 있고 한국 금융기관들은 정부로부터 경기대응 완충자본을 적립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 그리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여파로 올해 하반기, 대충 8월이나 9월 이후, 부터는 고금리로 유통된 돈들이 돌아다니게 될 것이라는 등의 여러 상황이 있으므로 상황을 잘 살피시길...
월급 받아 저축해서는 집을 못 사.
월급 받아서는 대출금을 죽을 때까지 갚아야 돼.
기업들 자금압박 받고 서민들 주머니에 돈 없어서 소비 못하면, 처음에는 정리해고지만 나중에는 기업도 파산할 수 있답니다. 거기다 난방비에 냉방비 폭탄도 기다리고 있지요. 직장 짤리거나 사라지면 무슨 돈으로... ㅡ,.ㅡ
가계부채 세계 1위이고 그 부채가 대부분 부동산을 담보로 한 것일텐데, 왜 집값이 오른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짱구를 굴리다가, 월급 받아서는 평생 빚갚다가 인생 종치게 생겼다는 것을 자각한 행동 아닌가? 하는 나름의 뇌피셜성 결론에 이르렀다고 앞에다 썼습니다. 즉, 뇌피셜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진지하게 보지는 마시고 그냥 재미삼아 보세요.
통큰 치킨 뭐 그런 것이 나오더니, 대한민국 사람들이 역시 통이 큰가 봐요. 집을 칩(Chip)으로 쓰고 있다니...
House = Casino Chip
강원랜드는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는지 모르지만, 강원랜드 주변은 그렇게 평판이 안좋던데... ㅡ,.ㅡ 어쨌거나 이미 도박판에 뛰어든 분들이야 빚도 갚고 수익까지 낼 수 있다면, 낼 수 있다면야 더 뭘 바라겠습니까. 그런데 강원랜드 들어갔다가 따서 나온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지요? 에궁... 저는 부동산을 알지 못합니다. 강원랜드도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 따라서 강원랜드 뿐만 아니라 부동산 카지노 랜드의 상황에 대해서는 더더욱 아는 것이 없습니다. 제가 여기서 언급한 내용들 상당부분은 금리상황인 것 읽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혹시 제가 쓴 포스트의 내용 따라 부동산 카지노 랜드에 입장하신 분들이라면 행운을 빕니다.
경제나 금융 부동산에 대한 전문지식 없는 뇌피셜이라는 것 밝혔으므로 그냥 재미삼아도 보시고 참고삼아도 보세요.
저는 세벌식 사용자입니다. 하지만, 자판을 외우지 못해 오자가 더러 있습니다. 수정한다고 하기는 했는데 수정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역시 오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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