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한 장면

무빙, 초능력은 어디서 오는가?

참그놈 2023. 9. 2. 13:07

TV 없이 사는지라 무빙이라는 드라마를 보지도 않았고 딱히 보고싶다거나 하는 생각도 사실은 없습니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여러 분들이 요약해주는 리뷰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뭔가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유튜브에서 영화나 드라마 등을 요약해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본 요약본이 드라마 "무빙"의 요약본이었습니다. 그 요약본을 보면서 마블 히어로들과는 다른 우리네 초능력자들의 그 능력은 어디서 유래하였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성경에는 삼손이라는 영웅적(?)인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리이스 로마 신화에도 제우스를 비롯한 각종 신화들이 있습니다. 그런 신화들이 역사적 사실을 압축한 추상적인 표현이라는 것도 이미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무빙"이라는 우리네 초능력자들에 드라마 역시 우리 사회의 일면을 압축하고 추상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유튜브에 업로드 된 무빙의 요약본을 보다가 주원이라는 캐릭터가 어쩌다 자해공갈을 하고 조폭을 하는 설정을 보면서 의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무빙"이라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초능력은 어디서 유래하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심장에 칼이 꽃혀 있어도 회복하는 그 초능력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국구 조폭 두목이 되지 못한 까닭은 또 무엇인가? 하는 드라마를 소개해 주는 몇몇 유튜버님들의 소개 속에서 "주원"이라는 캐릭터나 김두식 등은 곧 현대 한국인의 초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 영화는 실제 노태우 정부 시절 범죄와의 전쟁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많은 조직폭력배 등이 검거되거나 하였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사회에는 범죄조직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주원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상처를 입어도 회복되는 것처럼 범죄조직의 회복력 역시 주원이라는 캐릭터 만큼 빠르다는 것은 뉴스나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때 잘나갔던 큰 형님들도 가정을 꾸리면서 험한 세계에서 물러나 다칠 일이 줄어들지 않겠습니까. 주원 이라는 캐릭터가 닭집을 차리면서 자녀인 희수와 가정에 충실해지는 모습에서 그런 추측을 했습니다.

 

심장에 칼이 꽂혀도 죽지 않고 칼로 배를 갈라 간을 꺼내 보이고도 죽지 않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폭력조직들 간의 싸음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만 어쩌면 여러 사람들이 소위 칼침을 맞고 스러져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듯 드라마 무빙의 주원 캐릭터의 회복력처럼 또 다시 폭력조직은 되살아나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러게, 타고난 기운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그렇게그렇게 누군가는 지금도 죽어가고 있는지도 사실은 모르는데 그럼에도 언제 그랬냐는듯 조직 - 여기서 말하는 조직은 세포조직과 세간에 알려진 범죄조직을 함께 가리킵니다 - 은 금방 재생되기도 하고 뭐 그러는 것 같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모릅니다. 더 주절거릴려니 아는 것도 없고 그냥 무빙 이라는 드라마의 요약본을 봤을 뿐인데 초능력자들의 그 능력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등을 생각해 보다가 이런 포스트를 쓰게 되네요. 제가 생각한 그 초능력자들의 능력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사회를 암시하는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김두식이 하늘을 난다? 하늘을 날고 싶지 않으세요? 사실은 하늘을 날고 싶은 것이 아니다 무엇엔가 구애받고 싶지 않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러나, 김두식이나 주원이나 모두 국정원 요원이 됩니다. 국정원장은 빌런으로 등장하는데, 하늘을 날으는 SKY 대학을 나와도, 주원처럼 말도 안되는 회복력을 가진 인물도 모두 어떤 구속적인 환경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다만 희수나 봉석이라는 자녀가 있어서 그 능력을 이용당하지 않으려는 몸부림을 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가는 무엇이고 가정은 무엇인가라는 거창한 주제에 대해서 말할 지식도 뭣도 없으니 그 내용은 당연히 생략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드라마 무빙의 속내가 혹시나 이 포스트를 보시게 되는 여러분들의 이해와 얼마든지 다를 수 있습니다. 뭣도 모르고 살면서 TV도 없는 주제에, 그리하여 유튜브에 업로드 하는 영상들을 보며 지껄인 내용이라 할 수 있지만, 포스트를 쓴 놈은 위와 같이 이해가 되네요. 포스트 내용이 좀 길어질 수도 있었지만, 초능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호평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보면서 혹시나 무빙이라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의 기대와 이해에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는 것은 아닌가? 싶어 이마 줄입니다.

 

무빙이라는 드라마를 시청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유튜브 등을 통해 요약본을 보면서 이해를 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니 따로 컷(Cut)이나 링크를 걸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