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삼성기전 상편 첫 단락에 有一神在斯白力之天(유일신재사백력지천) 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여기서 斯白力之天을 임승국 한단고기에서는 "시베리아의 하늘"이라고 풀이하고 있고 증산도 계열 환단고기에서는 "밝은 하늘"이라는 뜻으로 풀고 있습니다.
三一神誥(삼일신고) 천훈(天訓)에서
蒼蒼非天, 玄玄非天(창창비천 현현비천)이라 했고, 참전계경 聖靈章(성령장) 敬神(경신) 조에
日月星辰 風雨雷霆 是有形之天. 無物不視 無聲不聽 是無形之天. 無形之天 謂之天之天
일월성진 풍우뢰정 시유형지천. 무물불시 무성불청 시무형지천. 무형지천 위지천지천
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로 미루어 보면 斯白力之天(사백력지천)은 삼신(三神) 상제(上帝)님이 계신다는 天之天(천지천)을 달리 말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어지는 구절에 光明照宇宙(광명조우주) 라는 구절이 있는데 온 우주를 비추는 곳이 바로 斯白力之天(사백력지천)이며 곧 天之天(천지천)이 아닐까 하는 겁니다.
성경(Bible)에 "태초에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시고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빛을 창조하신 후에 나중에 두 큰 광명을 만드시고 하나는 낮을 주관하게 하고 또 하나는 밤을 주관하게 하셨습니다. 각각 해와 달이지요. 즉, 빛은 해와 달 이전의 어떤 것인데, 그 "빛"이 어떤 것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해가 뜨거나 달이라도 떠야 빛을 인식하는 일개 범인의 입장에서 성경(Bible)이 말하는 빛(light)과 환단고기나 참전계경에서 말하는 빛이 서로 유사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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