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짬이 삼국사기를 원문으로 읽어보려 하고 있는데, 삼국사기 신라본기 2권을 읽다가 치우기(蚩尤旗) 라는 별을 보게 되었습니다. 치우기가 왜 나오나? 해서 해설을 봤더니 치우기는 별 이름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50년을 넘게 이 나라에 살았건만 치우기라는 별이 있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삼국사기를 읽어보려 하지 않았다면 치우기라는 별에 관해서는 영영 몰랐을 것입니다. 환단고기도 두어번 원문으로 읽어본 적이 있는데 치우기라는 별 이름은 없었던 것 같거든요.
단군이 신화라고 하여 대한민국 역사학계에서는 BC. 2333년에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 라는 문장이 국사교과서에 포함된 것이 한민족에 관한 고대사 인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군은 반드시 역사가 아니라 신화라야 한다는 말로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치우천왕께서는 단군보다 1000여년쯤 전에 임금이셨던 분 아닌가요? 삼국사기를 원문으로 읽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대한민국 역사학계의 우려가 더욱 깊어질 것 같기도 하네요.
아래 사진은 인터넷에서 구한 삼국사기 원문 파일을 년도별로 분리해가며 읽고 있는 것입니다. 연식이 쌓이니 눈이 시원찮아져서 한자를 크게 보려고 모니터 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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