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원문/천자문

두고종례 칠서벽경(杜稾鍾隸 漆書壁經) 한문주해 모음

참그놈 2023. 3. 4. 00:59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杜稾鍾隸 漆書壁經

 

桓雄天皇又復命神誌赫德, 作書契. 蓋神誌氏, 世掌主命之職, 專掌出納獻替之務, 而只憑喉舌, 曾無文字記存之法. 一日, 出衆狩獵, 忽見驚起一隻牝鹿, 彎弓欲射, 旋失其懿, 乃四處搜探, 遍過山野, 至平沙處, 始見足印亂鎖, 向方自明, 乃俯首沈吟, 旋復猛惺曰, 記存之法, 惟如斯而已夫! 惟如斯而已夫!

 

蒼頡造書, 三代互有損益, 秦隷人, 程邈, 作隷書, 東漢杜操, 作草書, 魏鍾繇, 作小隷, 今楷字也.

漢魯恭王, 修孔子廟, 壞古牆壁, 得尙書, 以古篆, 畫漆書於竹簡者也. 得於孔壁, 故曰壁經.

 

문자 창제에 대한 두 시각을 있습니다. 환단고기가 세상에 나오면서 생긴 일이라고 할까요? 환웅천왕의 신하였던 신지혁덕이 녹도문을 만든 과정이 환단고기 신시본기에 적혀 있습니다. 시제문자 내복의상에 적은 내용을 참고하세요. 귀신들이 탄핵될까좌 밤에 울었다고 적혀 있거든요.

 

天知其將餓, 爲雨粟, 鬼恐爲文書, 所劾故, 夜哭也.

 

하늘이 장차 세상이 굶주릴 것(餓)을 알았다... 참 의미심장한 말이지요? ㅡ,.ㅡ

그러나, 환단고기에 적힌 내용에는 그런 말이 없습니다.

記存之法, 惟如斯而已夫! 惟如斯而已夫!

 

무엇을 기록하겠습니까. 모시가 받아온 십계에 돈이 되면 사람을 죽이라는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범죄도시라는 영화에서 장첸이 "돈이 되는 일이면 뭐든지 하라"는 말과 참 대비되지요. 자본론에도 나옵니다. 영국 국교회가 39개 규율을 모두 어기는 것은 용납해도 영국 국교회 수입의 1/39이 줄어드는 것은 용납하지 못한다면서...  제가 통일을 바라지 않게 된 까닭이기도 하지요. 공산주의는 유물사관에 근거하거든요. 돈이 최고라는 것입니다. 어? 그럼 미국이 공산주의 국가야? 라고 반문하고 그러지는 마시길... 북한정권이나 미국이나... 뭐 다르지 않잖아요. 미국 시민들 병원에 가면 파산한다잖아요.

 

어쨌거나 올바른 가르침을 기록한다는 말이겠지요. 史라는 글자가 뜻하는 것이 바로 무엇이 올바른가? 하는 것이고 그런 까닭으로 사필(史筆)이라는 말이 있게 된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귤이 어디를 지나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 상고에는 문자를 올바른 말씀을 전하는데 쓰려 했건만, 西土(중국)에서는 구라치는데 써먹었나보지요. 하지만, 세월이 흘러 중국의 사상을 조종으로 삼는 학문이 성하게 됩니다. 소위 성리학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도 문자로 구라쳐먹는 누군가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