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원문

사자소학 320구 - 2 - 편장구분과 비교

참그놈 2023. 3. 9. 19:33

얼마 전에 사자소학 320구라고 하여 원문을 하나 올린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파일을 업로드 하고 나서 보니까 사자소학도 편장 구분이 있었더군요. 그걸 몰랐습니다. 그래서 새로 편장을 구분해서 편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던 사자소학은 저 자신이 인근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컴퓨터로 입력해서 인쇄한 것이었다는 내용을 적은 적이 있는데 비교해 보니까 다른 글자도 있고 없는 구도 있고 뭐 그렇더군요. 그래서 제가 인쇄해 가지고 있던 사자소학에서의 다른 것을 비교한 내용도 있습니다.

 

저는 한글(hwp)이 없습니다. 업로드하는 파일은 리브레 오피스 ODT 파일과 PDF 파일입니다. PDF 파일로는 아래 스크린샷처럼 책갈피나 목차 넣기 그런 거 할 줄 몰릅니다. ㅠㅠ

 

사자소학.odt
0.02MB

 

사자소학 320구 비교.pdf
0.32MB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인쇄해서 가지고 있던 사자소학은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까만 글자로만 된 구는 사자소학 원본(?)에 나오는 나오는 내용이라는 뜻입니다. 흔정신성이나 유필유방 같은 구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예라고 해도 될까요? 이량이송 물라독서 같은 경우는 물라독서는 사자소학 원본에도 나오는데, 이량이송 이라는 구는 없습니다. 기타 문서 아래에 기존 사자소학에 나오지 않는 구들이 제가 인쇄한 종이책에는 많이 있더군요. ㅡ,.ㅡ

 

그 구들이 나쁘다거나 잘못되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양지양능(良知良能) 같은 구도 있던데, 정주지학을 최고라고 하는 구도 있는데 양지양능이 있는 것으로 봐서 주자성리학과 양명학을 두루 섭렵한 분이 새로 편집한 사자소학일 수도 있고 뭐 그렇지 않겠습니까. 스크린 샷 아래에 제가 인쇄해 가지고 있는 사자소학에 기록된 구들을 복사해 놨습니다. 사자소학 320구도 적지 않은 분량일 수 있는데, 한문해석의 기초는 4자구라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4자씩 쌍을 이뤄서 문장을 구성하는 것이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같은 뜻이지만 다르게 표시한 구들을 봐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30여년 전에 도서관에서 봤던 책은 현대의 어느 노인이 쓰신 책이었는데, 시대적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시면 삼종지도도 나와있고 사농공상에 대한 내용도 있고... 하늘은 자시에 열리고 땅은 축시에 사람은 인시에 열린다면서 태고를 언급하기도 하거든요. 주자가 지었다는 사자소학보다 시공간의 폭이 굉장히 넓습니다. ㅡ,.ㅡ     30여년 전에 제가 읽은 책이 어떤 분이 지은 것이지 도무지 알 수 없지만, 구한 말에 태어나셔서 1980년대까지를 사신 분인지도 모르지요.

 

 

 

勿踞勿臥 勿距勿臥 以食飽我 以食活我

欲報其德 欲報深恩 反必面之 反必拜謁

始習文字 時習文字 剖氷得鯉 叩氷得鯉

勿與人鬪 父母不安 勿與人鬪 父母憂之

衣服帶靴 衣服帶鞋 貧窮困厄 貧窮患難

晨必先起 必洗必漱 鷄鳴以起 必盥必漱

 

昏定晨省 昏必定褥 晨必省候

若告西適 不往東方 出不易方

裏糧以送 勿懶讀書

 

이하의 내용은 기존 320구로 된 사자소학에는 없는 내용이거나 비슷한 내용을 다른 글자로 쓰여진 것입니다.

 

父母之年 不可不知 父母唾痰 每必覆之

立則視足 坐則視膝 言語必愼

 

寒不敢襲 暑勿寒裳 夏卽扇枕 冬卽溫衾

父母臥命 僕首聽之 侍坐親側 進退必恭

飮食親前 勿出其聲 愛親敬兄 良知良能

飽食暖衣 逸居無敎 卽近禽獸 聖人憂之

借人冊籍 勿毁必完 書机書硯 自黥其面

兄飢弟飽 禽獸之遂 兄弟之情 友愛而已

 

紙筆硯墨 文房四友 晝耕夜讀 夏禮春詩

言行相違 辱及于先 行不如言 辱及于身

一縷之衣 必分以衣 事親至孝 養志養體

 

父義母慈 夫婦有恩 男女有別 隣保相助

常德固持 然若重應 飮食愼節 言爲恭順

起居坐立 行動擧止 禮義廉恥 是謂四維

言必忠信 行必篤敬 容貌端莊 衣冠肅整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立身行道 揚名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士農工商 國家利用 鰥孤獨寡 謂之四窮

 

發政施仁 先施四者 十室之邑 必有忠信

元是孝者 爲仁之本 言則信實 行必正直

 

在家從父 適人從夫 夫死從子 是謂三從

 

孔孟之道 程朱之學 正其宣而 不謨其利

明其道而 不計其功 修身讓路 不枉百步

終身讓畔 不失一段

 

天開於子 地闢於丑 人生於寅 是謂太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