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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와 대동여지도... 고산자 김정호는 신선이었다?

참그놈 2023. 4. 7. 05:38

우리나라 옛날 지도 중에 대동여지도 라는 것이 있습니다. 고산자 김정호 라는 분이 만든 지도인데, 근대적 지도제작 방법으로 만든 것이 아님에도 매우 정밀하고 정확하게 제작된 지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호와 대동여지도에 대해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은 나라의 비밀을 알리는 간접으로 오인하여 조선왕조에서 김정호를 잡고 대동여지도 목판은 모두 불태웠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런 내용이 199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그대로 기술되었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QoIbucZbmg 

 

 

위 영상을 보시면 김정호와 대동여지도에 대한 그런 오해가 육당 최남선이 쓴 글에 의한 것이고, 그것을 빌미로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은 그런 지도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무식한 나라이니 문명국인 일본의 통치(痛治)를 받아야 한다는 그런 논리로 활용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그 보다는 고산자 김정호를 신격화 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말이 좋아 조선왕조에서 대동여지도 목판을 불태우고 핍박을 받았다는 것이지, 진짜로 간첩 혐의를 받고 조선왕조의 핍박 속에 있었다면 지도가 완성되기도 전에 잡혀서 처형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간첩으로 전국 지명수배된 사람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 지도를 완성해 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신선이나 초능력이 있지 않고서는 도무지 완성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본이 초등학생 교과서에 고산자 김정호에 대한 내용을 적어 놓은 것은 김정호를 신(神)처럼 받들기 위한 존경의 뜻은 아니었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드네요. 일본 어느 곳에 가면 고산자 김정호 신사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고서에 그런 내용이 많이 나온다고 하지 않습니까. 동방 삼신산에 가면 신선들이 살고 기화이초가 많아서 오래 산다거나 하는... 그리고 일본은 예로부터 조선의 선비들을 공경했다는 그런 내용도 통신사 기록 등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일본을 방문했던 통신사가 일본 유자(儒者)들을 무시했다는 내용도 적혀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