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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 천자문 012. 별읍소도 맹고예풍(別邑蘇塗 盟鼓禮風)

해동 천자문 열두번째 구입니다. 소도와 제천행사에 대해서 나오네요. 別邑蘇塗 盟鼓禮風 소도(蘇塗)라는 별개의 마을을 두어 죄인이 소도로 도망하는 경우라면, 그런 경우에도 잡아가지 못했다는 내용을 옛날에 배운 적이 있습니다. 그 만큼 신성한 곳으로 여겼다는 뜻이겠지요. 솟대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가느다란 나무를 세우고 그 위에 새를 앉혀서 솟대라고 부르는 것이 있습니다. 고대의 사유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솟대도 소도와 일정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뒤에 나오는 제천행사는 부여의 영고, 동예의 무천, 고구려의 동맹 등이 있다고 배운 기억은 있는데, 제천행사를 어떻게 하는지 뭐 그런 것은 도무지 들어본 기억이 없네요. 또, 위 구가 혁세사로라는 해동 천자문 11번째구 보다 나중에 나오는 것도 ..

한국은 중국을 정복하려 하지 않는다

중국 신세대가 우리나라를 별로 안좋게 생각한답니다. 중국 신세대는 모택동도 모르고 문화혁명도 모른다고 하네요. 다만 1990년대부터 중국이 성장하면서 중국이 발전하는 과정과 함께 자랐기 때문에 애국심이 좀 남다르다고 해야 하나 뭐 그렇다고 합니다. 중국에 관한 영상을 자주 보신 분이라면 이미 알고들 계시는 내용일 겁니다. 그런데, 오늘 본 영상에서 일본은 중국을 정복하려 하는 반면, 한국은 중국을 정복하려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말하는 것이 있네요. 요즘 같은 시기에 이웃 나라를 정복한다는 것도 아이러니컬 하지만 일본이 아직까지도 진짜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면... 글쎄요. 100여년 전 중일전쟁에서 일본이 중국을 이기기는 했지요. 그리고 만주에 만주국 세우고 남경(난징)에 들어가서 휘젓기도 하고, 그..

공상록 2023.03.20

일본의 AV 신법... 성진국(性進國) 탈출을 위한 계획?

일본의 AV 신법 때문에 일본 AV 업계가 위축되고 있다네요. 일본에서 AV 신법이 나와서 성인 연령을 18세로 낮추었다는 것 때문에, 성인연령을 낮추어서까지 돈벌이 해야되나? 뭐 그런 식으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AV 신법이 오히려 성진국(性進國)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기 위한 정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에서 야쿠자가 사라졌답니다. 그게 벌써 10년이 넘었다는데, 야쿠자 관련 무슨 조례가 발표되고나서부터 야쿠자가 옛날 같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을 유튜브에 업로드 된 일본 영화 요약본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 영상 요약본 본지 3년 안됐습니다. 즉, 저는 2020년이나 2021년까지는 일본이 야쿠자 사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일본이 일본을 알리기 위한 이미지 ..

공상록 2023.03.20

도올 주역강해 읽기... 고조선?

도올 주역강해를 읽다 보면 고조선을 언급하는 경우가 가끔 나옵니다. 도올TV 강의에서도 고조선을 언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약간 생뚱맞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살면서 주역에 관한 책은 거의 읽어본 적이 없지만, 기초 해설서를 몇 권 읽어보려 했는데, 워낙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이해가 어렵더라고요, 그럼에도 도올 선생이 고조선을 언급하는 것이 사실은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좀 낯설게 느껴집니다. 우니라나에 역사전쟁이라고 할 만한 역사논쟁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소위 강단사학과 민족사학이라는 말로 대변되는데, 멋모르는 서민이 생각할 때는, 역사학계라는 곳 자체가 희안한 곳으로 이해가 되지만, 어쨌거나 현행 공식적인, 제대로 된 학자는 도무지 인정하지 않는 몇 가지 내용들이 있는데,..

해동 천자문 011. 혁세사로 가한발흥(赫世斯盧 可汗勃興)

해동 천자문 열한번째 구입니다. 신라시조 박혁거세를 말하고 있네요. 赫世斯盧 可汗勃興 재밌는 것이 해동 천자문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순으로 적었는데(9. 沃沮濊貊 雛加句黎 10. 樂浪帶方 溫祚百濟), 김부식의 삼국사(삼국사기)에는 신라 고구려 백제의 순으로 건국됩니다. BC57, BC37, BC18년 뭐 그렇거든요. 실제로는 고구려가 그 보다 200년 전부터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런데, 그런 내용을 해동 천자문에서는 인정을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또, 옛날에는 나라가 언제 개국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기도 했나 봅니다. 누가 형이고 아우냐? 같은 그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역사가 반만년이라는데, 일본 역사는 2600년 정도 된다고 하거든요. 우리나라 역사를 일본이 많이 뜯어고쳤..

대학 경문의 而后...

사서 중 대학경문에는 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 라고 해서 "而后" 라는 글자가 중간중간 끼어있습니다. 읽는다고 한다면 지금 대학을 주석 있는 책으로 세 번째 읽고 있는 셈인데, 세 번째 읽고 있어서 그런지 이제서야 "而后"라고 쓴 까닭이 대충이나마 감이 잡히네요. "而後" 아니냐? 또는 以後로 쓰면 안되냐? 싶었는데, 술이부작이라는 것 때문에 而后라고 쓴 것일까? 뭐 그런 생각도 해 보고 뭐 그랬거든요. 而后 VS 而後 처음에 대학이라는 책에 주석이 전부 있는 책을 구입하고 읽어 보다가 대학장구 서문이나 독대학법 등을 보면, 설명을 너무 자세히 해놨다면서 대학혹문을 이야기 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구입한 책에는 대학혹문이 없습니다. 안그래도 한문을 잘 모르는데다 읽..

화피초목 뇌급만방(化被草木 賴及萬方)

천자문의 열어덟번째 구인 화피초목 뇌급만방(化被草木 賴及萬方)이 자본론 읽기 라는 카테고리에 쓰인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화피초목 뇌급만방에 대한 해설을 읽어보면 성군이 나면 이 세상은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도 모두 성군의 혜택을 입는다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왕조시대에는 그렇게 해설을 해야 되는 시대적 상황이 있었지요. 그런데, 왕조시대가 아닌 지금에도 왕조시대의 해설을 하는 것은 이해가 좀 어렵기는 합니다. 자본론 읽어보셨는지 모르지만, 저도 1권 상항 두 권만 근근히 읽어봐서 자본론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러나, 자본론 이라는 책에는 자본가는 자본의 화신 이라는 내용이 있는 것은 압니다. 말씀이 육화하신 것처럼, 자본도 자본가로 육화할 수 있나 봅니다. 그..

자본론 읽기 2023.03.18

만주(동북3성)은 누구의 땅이냐?

뭘 검색하다 "만주는 누구 땅이냐"며 쓴 논문이 검색되었습니다. 그런 논문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논문 검색을 한 것이 아닌데 제가 검색하던 것에서 어떻게 클릭을 이어서 하다 보니 그 쪽으로 연결이 된 것인데, 논문을 게재한 곳은 호주(오스트레일리아)인 것 같고, 날짜를 보니 2002년이네요. 이미 20여년 전에 만주를 두고 어떤 영토분쟁을 일어날 것을 예견하고 준비나 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인지... 본문 내용 전부는 모르겠습니다. 로그인도 해야 되고 뭐 그렇더군요. 영어도 못하고... 20여쪽 논문인데 회원가입 안하면 현재 환율로 한 5만원 정도에 구입해야 되더군요. 제목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져서 프리뷰(Preview)로 제공하는 첫페이지만 읽어봤는데, 러시아, 중국, 일본을 거명하고 있네요. 제가 알기..

공상록 2023.03.17

여호호색(如好好色)에 대한 이해?

사성 중 대학 뿐만 아니라 논어 등 다른 책에서도 여호호색(如好好色)하는 것처럼 선(善)을 행하라는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如好好色 이라는 한자 어구에 대해 미색(美色)이라고 해서 한글 해설이 붙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如好好色을 한글로 미인이라고 설명해 놓더라도 읽는 저 자신이 다른 방향으로 이해하거나 납득을 하면 될텐데,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고 납득해야 할지 사실은 잘 모르겠더군요. 사람은 남녀성별이나 직업, 사는 지역 등으로도 구분할 수 있지만 연령별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10대, 20대, 30대 등등으로 구분하고 옛날에는 환갑이라고 해서 61세가 되면 잔치도 하고 그랬습니다. 오래 살았다는 뜻입니다. 70세까지는 아주 옛날부터 그 만큼 살기도 힘들었다면서 고래희(古來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