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348

이덕일의 한국통사 오탈자 및 메모

이덕일의 한국통사를 한 번 다 읽기는 했는데 읽고 나니 "이 책 이덕일씨가 쓴 거 맞아?" 싶은 생각이 드네요. 표지에 다시 찾는 7000년 우리 역사 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서문이나 본문에는 기원전 거의 1만년을 말하고 있습니다. 제목과 내용의 년대가 맞지 않는 겁니다. 물론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 시대 이전에는 문헌으로 기록된 것이 불분명하다는 문제가 있기는 있습니다. 책의 제일 후반부에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역대 왕조의 계보를 기록했는데 단군에 대한 계보는 없습니다. 47세 단군은 아니더라도 7천년이라고 하려면 환웅천왕과 단군왕검의 신시개천 년도나 단군조선 개국 년도는 표시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계보도는 환웅천왕의 신시개천으로 해도 6000년이 아직 안되는 것으로 압니다. 제목에는 7000..

글읽기 2020.06.23

양녕대군은 진정 패륜아였을까?

양녕대군을 아시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종대왕의 큰형님이십니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 뭐가 잘못되었는지 큰아버지 정종의 애첩을 범하고 곽모 라는 재상의 애첩을 범한 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아들의 처, 즉 며느리마저 범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패륜을 저지릅니다. 그러나 진정 양녕대군이 패륜아여서 그런 행위들을 했을까요? 태종임금님이 안정된 왕권을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많은 신하들을 죽였습니다. 그 중에는 왕자들의 외숙부들도 포함이 되었습니다. 민무구, 민무질 등등. 만약이지만 양녕대군이 보위를 이어받았다면, 태종 임금님의 지시를 받았다고 하지만 여러 공신들 특히 왕자들의 외숙들을 죽이는데 앞장선 신하들 및 그 식솔들은 무사할 수 있었을까요? 어쩌면 양녕대군은 당시 돌아가는 판세를 보고 스스로 왕권을 포..

글읽기 2020.06.18

"이덕일의 한국통사" 구입하다.

"이덕일의 한국통사"를 구입했습니다. 받고 보니 책 제목이 "이덕일의 한국통사"네요. 책 제목이 "한국통사"이고 저자가 "이덕일"인 것과 "이덕일의 한국통사"인 것과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유튜브 방송을 보다가 한국통사라는 책을 저술했다는 것을 알고 온라인 서점에서 목차만 확인하고 책을 주문했거든요. 영어 문법을 배우면서 소유격 of의 쓰임에 대해서 배웁니다. of가 쓰이면 주격으로 해석해야 할 때도 있고 목적격으로 해석해야 할 경우도 있으며 말 그대로 소유격으로 해석해야 할 경우도 있지요. 우리말 "의" 역시 영어의 of와 비슷한 관점으로 본다면, "이덕일의 한국통사"는 '이덕일이 주장하는 한국통사'라는 뜻으로 보일 수도 있겠네요. 지은이가 이덕일씨던 아니던. 뭐, 다시 말하면, 이덕일의 한국통사는 ..

글읽기 2020.06.11

최인훈 광장/구운몽

최인훈님의 작품 광장을 검색하면 광장/구운몽으로 검색이 됩니다. 구운몽으로 검색을 해도 역시 결과를 표시하는 페이지에는 광장/구운몽 으로 결과들이 나열됩니다. 왜 광장이나 구운몽이 각각 별개의 작품으로 검색되지 않고 광장/구운몽으로 검색이 되는 걸까요. 혹시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세요? 우리가 분수를 읽거나 표시할 때, 이분의 일, 삼분의 일, 또는 육분의 오 등으로 읽고 숫자로 쓸 때는 1/2, 1/3, 5/6 등으로 쓰는 것처럼 작품 제목 광장/구운몽은 구운몽 분의 광장이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어쨌거나 혹시나 해서 광장/구운몽을 읽었다고 소개한 블로그들을 클릭해서 들어가면 제목에는 분명 구운몽분의 광장 즉, 광장/구운몽 이라고 썼음에도 내용에는 광장에 대한 것만 적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

글읽기 2020.02.08

총획색인에 없는 글자 (명문당 옥편 오류)

가지고 있는 옥편을 폈다가 본문에 수록된 한자가 총획색인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한 글자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실수로 글자를 뒤집어 놓은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옥편을 여기저기 뒤져보며 글자를 저렇게도 쓰는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긴 했는데, 총획색인을 펼쳐보니 사진 왼쪽에 있는 글자는 나오는데 오른쪽에 있는 글자는 총획색인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옥편이나 자전에서 자음색인이나 총획색인에 본문에 있는 글자를 다 찾아볼 수 있도록 수록이 되어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입니다. 몇 번이나 확인을 하였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틀린 것일 수도 있지만, 저는 사진 오른쪽 글자를 총획색인에서 찾을 수 없었습니다. 또..

글읽기 2020.01.08

전박불파顚撲不破

부제 : 5만여자를 담은 옥편에도 나오지 않는 글자. 한문 고전을 읽다가 옥편이나 자전에 나오지 않는 글자를 만나게 되면 난감해집니다. 제목에 쓴 전박불파(顚撲不破)는 "학설이나 이론이 객관적으로 명확하여 반박할 수가 없다"라는 뜻이랍니다. 직역하면 "넘어뜨리고 때려도 깨지지 않는다" 정도의 뜻이 될 겁니다. 위 내용은 인터넷을 검색해서 알게 된 것입니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옥편이나 자전만으로 책을 보려니 제가 보는 책에는 전顚자가 다르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 둘째 줄 중간쯤에 보면 顚자에 손 수(扌) 변이 하나가 더 추가 되어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옥편과 자전들을 다 뒤져도 저 글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박 전복 이라는 단어로 국어사전을 뒤져도 나와있지 않더군요.(국어대사전은..

글읽기 2020.01.08

고구려 2대 유리왕의 황조가, 개인적 갈등과 좌절?

오늘 황조가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봤습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때 국어시간에 배운 것 같은데 뜬금없이 생각이 나길래 검색을 했습니다. 아래는 원문과 음 그리고 해석입니다. 翩翩黃鳥 편편황조 : 펄펄나는 저 꾀꼬리 雌雄相依 자웅상의 : 암수 서로 정답구나 念我之獨 염아지독 : 외로워라 이내몸은 誰其與歸 수기여귀 : 뉘와 함께 돌아갈꼬. 황조가의 해설을 읽다가 좀 이상하게 생각되는 것이 있어서 포스팅 합니다. 제가 읽은 황조가 해설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24XXXXX80606 황조가 翩(편) : 가볍게 날다. 오락가락하다 黃(황) : 누른빛 鳥(조) : 새 雌(자) : 암컷 雄(웅) : 수컷 相(상) : 서로 依(의) : 의지하다 念(념..

글읽기 2019.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