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쓴 문장은 논어 제일 첫머리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대한민국을 사는 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구절이지요. ^^ 보통은 뜻을 "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로 풀이합니다. 익힌다(習)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삼국연의를 보다가 재미있는(?) 구절을 보았습니다. 적벽대전이 일어나기 전의 일인데, 青·徐之軍, 又素不習水戰 청주와 서주의 군사들은 본래 수전(물에서의 싸움)을 익힌 적이 없다. 라면서 조조군이 오군과의 전투에서 패한 까닭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전 내용에 조조가 현무지(玄武池)를 파 놓고 수군 훈련을 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건만, 수전을 익힌 적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이런 걸로 보아서는 익힌다(習)는 글자에는 실전경험 또는 실제 경험을 포함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