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원문 333

해동 천자문 006. 즐문마부 수혈초장(櫛文磨斧 竪穴草帳)

해동천자문 여섯번째 구입니다. 뜻은 櫛文磨斧 竪穴草帳 빗살무니토기를 쓰고 돌을 갈아 도끼를 만들었으며 동굴에 풀을 엮은 막을 쳐서 움집이라고 해야 할지... 그런 집에서 살았다 고 적혀있네요. 신석기 시대 말기를 기원전 2000년 전쯤으로 잡는다고 하는데, 이미 우리나라에 기원전 25세기 무렵의 청동기가 발굴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윤내현 고조선 연구 참고) 다만 우리나라 국사교과서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0년도 넘었다고 하더군요. 방사성 탄소동위원소 등을 이용한 연대 판정을 우리나라 역사학계에서는 인정을 안한다던가? 뭐 그렇게 적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전문가들이 눈으로 딱 보면 안대요... 와우~~ 櫛이라는 것은 빗을 말합니다. 혹시 "참빗"이라는 것을 아시는지... 검..

止者, 必至於是, 而不遷之意~ 에 대한 율곡 이이의 해석

대학 경(經) 중에 止자를 주자가 주해한 것이 아래 내용입니다. 止者, 必至於是, 而不遷之意, 至善, 則事理當然之極也. 言明明德新民, 皆當止於至善之地, 而不遷. 蓋必其有, 以盡夫【音扶】天理之極, 而無一毫, 人欲之私也. 주자의 해설에 여러 학자들이 거듭 주해를 붙였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책에는 율곡 이이의 해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新安吳氏曰, 止至善爲明明德新民之標的. 極盡天理絶無人欲爲止至善之律令. 然旣言事理, 當然之極. 又言天理之極者, 蓋自散在事物者, 而言則曰事理. 是理之萬殊處. 一物各具一太極也. 自人心得於天者, 而言則曰天理. 是理之一本處, 萬物統體一太極也. 然一實萬分故, 曰事理. 衆理會萬爲一則曰, 天理一理而己. 栗谷曰, 章句釋至善處, 以事理言. 是天理之在事者也. 以人物對擧, 則言天理. 文字雖異 義則..

問, 明德新民, 在我有以新之, 至民之明其明德, 却又在他. (경 1장 주해)

대학 경 1장에 있는 주해 중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짱구를 굴리고 있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구는 아래 구인데, ○問, 明德新民, 在我有以新之, 至民之明其明德, 却又在他. 曰, 雖說是明己德新民德, 然其意自可參見. 明明德於天下, 自新以新其民, 可知. 제가 가지고 있는 책에는 그 뜻을 다른 글과 서로 참고해서 봐야 할 것이니 밝은 덕을 천하게 밝힌다고 뒤에 말한 것을 보면 스스로를 새롭게 함으로써 백성을 새롭게 함임을 알 수 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 번역된 것이 있어서 봤더니 "비록 '자신의 덕을 밝히고 백성의 덕을 새롭게 하라'고 [나눠] 말하지만, 그 의미는 절로 함께 이해(參見)할 수 있다. [뒤에서] '明明德於天下'라고 말하는 것에서 자신을 새롭게 하고서 백성을 새롭게 하는 것임을..

해동천자문 005. 호칭배달 말대준만(號稱倍達 末代準滿)

해동천자문 다섯번째 구입니다. 號稱倍達 末代準滿 네 번째 구에 熊女娉娶 孕胎檀君이라고 해서 웅녀와 단군을 함께 언급했는데, 웅녀는 어머니고 단군은 아들입니다. 그리고 국칭배달이라고 하지 않고 호칭배달(號稱倍達)이라고 하였네요. 우리 역사를 기록한 일부 책에서, 환웅천왕께서 세운 나라를 배달(倍達)이라 하고 단군께서 세운 나라는 조선(朝鮮)이라고 구분해서 적고 있습니다. 그렇게 분리를 해 두었는데,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배달민족"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환운천왕으로부터 단군 47세를 모두 포괄하는 구일 수도 있겠습니다. 환단고기에도 단군이 신시(神市) 때부터의 하늘 가르침을 본받았다고 적혀 있거든요. 뭐겠습니까.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지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배달이라고 ..

해동 천자문 004 웅녀빙취 잉태단군(熊女娉娶 孕胎檀君)

웅녀빙취 잉태단군(熊女娉娶 孕胎檀君) 해동 천자문 네 번째 구입니다. 웅녀 아시지요? 이전 어느 포스트에서 황웅천왕은 서자(庶子)가 아니라 여러 아들 중에 가장 뛰어났다는 뜻이라며 쓴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웅녀(熊女)가 나오기는 하는데, 음은 같지만 글자가 다르네요. 곰( Bear)이라는 뜻이니까요. 그러나 음이 같다는 것에 초첨을 맞출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혹시 스파르타쿠스 라는 미드 보셨나요? 그 드라마에는 각종의 종족들이 나오는데 종족마다 토템이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에서도 나오지요. 그 중 북방을 맡은... 기억이 안나네요... - 에궁 늙으면 죽어야지 ㅡ,.ㅡ - 어쨌거나 늑대... 그리고 다른 가문에서도 가문마다 로고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환웅천왕께서 내려온 땅에 가장 ..

대학 재친민(在親民) VS 재신민(在新民) ?

살면서 한문으로 된 책 중에 주석까지 다 있는 책을 읽어본 것은 천자문과 대학, 중용 딱 세 권 뿐입니다. 그나마, 천자문 주해는 최근 천자문 포스트하면서 한 번이라도 읽었지요. 대학은 주석이 다 있는 책을 두 번 읽어 봤고 중용은 한 번 읽어 봤습니다. 요즘 천자문을 잊지 않으려고 매일 수십 자씩 써보고 그럽니다. 그러니 유학(儒學)이라는 것을 도통 모르는 놈이 이런 내용을 써도 되는지 의문이지만, 그렇다고 의문이 드는 것은 어쩌겠습니까. 도무지 재친민(在親民) 이라고 적어놓은 것을 왜 신(新)자로 읽었나? 그러면서 유학(儒學)은 고사하고 논어조차 모르는 놈이 짱구를 굴린 결론은, 재친민(在親民) 이나 재신민(在新民)이나 둘 다 가능하다. 그러나, 재친민(在親民)이 더 낫다, 옳다? 라는 것입니다. 어..

해동천자문 3. 태백신시 홍익인간 003. 太白神市 弘益人間

003. 太白神市 弘益人間 해동 천자문 세번째 구는 태백신시 홍익인간 太白神市 弘益人間입니다. 환웅천왕께서 환인천제로부터 천부인 3개를 받고 풍백 우사 운사와 함께 3천명을 거느리고 당도하셨다는 곳인데, 현재의 태백산은 강원도에 있지만 옛날 환웅천왕께서 내려오셨다는 태백산은 지금의 백두산이라는 주장도 있고 그렇습니다. 게다가 단군은 환웅과 웅녀가 혼인하여 낳은 분으로 삼국유사에 기록이 있는데, 그것을 신화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인지 단군을 중심으로 우리의 역사는 그 윗대인 환웅천왕으로부터 각 천왕들의 역사도 또 단군왕검 이후 47세를 전했다는 단군조선의 계보도 소위 역사학계라는 곳에서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건국이념은 여전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환웅천왕께..

해동 천자문 002. 환인유석 서웅하시(桓因有昔 庶雄下視)

002. 환인유석 서웅하시(桓因有昔 庶雄下視) 해동 천자문 두 번째 구인 "환인유석 서웅하시(桓因有昔 庶雄下視)"는 일연의 삼국유사(三國遺事)에도 이야기가 나오고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환단고기에 나옵니다. 그 외 규원사화에도 나옵니다. 기타, 제왕운기라는 책에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환단고기가 책 뿐만 아니라 영상도 유튜브에 않고 하니까,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내용일테니, 그냥 생략하고 한 가지만 적겠습니다. 하필, 해동 천자문을 지으신 원저자가 서웅하시(庶雄下視)라고 적으신 바람에 뭔가 뇌리를 스친 내용인데, 보통의 환웅을 우리는 환인천제의 서자(庶子)라고 알고 있습니다. 적서(嫡庶)를 말할 때, 정부인의 아들이냐 아니면 첩이나 기타 어디서 낳아온 아들이냐! 뭐 그런 것을 따질 ..

천자문에 대한 현대의 시각...?

천자문 한문 주해를 다 포스트 했는데, 그러고나서도 천자문 주해를 다시 읽어보고 그럽니다. 제가 천자문 해설서를 처음 구입한 것이 1993년 1월 9일입니다. 책에 그렇게 적혀 있네요. 책을 사면 구입한 날짜나 그 날 겪었던 일, 또는 기억나는 것을 적는 버릇이 있습니다. 지금이 2023년 3월 10일이니 30여년 되었나요? 천자문 해설서를 구입할 때, 그냥 한자 1000자를 학습하기 위한 기초학습서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천자문 책을 펴고 해설을 읽어보면서 당황했지요. 상당히 넓고 깊은 생각을 담고 있었으니까요. 저 자신이 한문 학습을 저 스스로 하려 했던 것은 여유당전서나 산림경제, 성호사설 등 우리 선조들이 남긴 글들을 한문 원문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천자문에서 자빠졌..

사자소학 320구 - 2 - 편장구분과 비교

얼마 전에 사자소학 320구라고 하여 원문을 하나 올린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파일을 업로드 하고 나서 보니까 사자소학도 편장 구분이 있었더군요. 그걸 몰랐습니다. 그래서 새로 편장을 구분해서 편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던 사자소학은 저 자신이 인근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컴퓨터로 입력해서 인쇄한 것이었다는 내용을 적은 적이 있는데 비교해 보니까 다른 글자도 있고 없는 구도 있고 뭐 그렇더군요. 그래서 제가 인쇄해 가지고 있던 사자소학에서의 다른 것을 비교한 내용도 있습니다. 저는 한글(hwp)이 없습니다. 업로드하는 파일은 리브레 오피스 ODT 파일과 PDF 파일입니다. PDF 파일로는 아래 스크린샷처럼 책갈피나 목차 넣기 그런 거 할 줄 몰릅니다. ㅠㅠ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인쇄해서 가지고 있던..

한문원문 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