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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읽기 11 : 세주완역 논어집주대전 P.33

集註 : 程子曰, 雖樂於及人, 不見是, 而無悶, 乃所謂君子. 위 집주에서 밑줄친 부분의 해석을 "비록 남에게 미침을 기뻐하지만" 이라고 해석했는데, 사실 해당 부분 외에도 한문 고전 상당부분에서 人자가 나오는 곳곳에 人을 "남"이라고 해석한 부분이 한문고전 해석본에는 아주 많습니다. 뭣모르고 한문 고전을 읽으려고 했을 때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이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물론 인(人)자에는 남을 뜻하는 3인칭 대명사 기능이 없지는 않지만, 상당부분을 "남"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지금 제가 읽고 있는 세주완역 논어집주대전에 국한된 문제는 아닙니다. 어느 것이라도 한문고전을 해석한 해설본을 보시면 人을 남이라고 해석한 것이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아래 문장은 대학장구 서문 조..

한문원문/논어 2022.06.13

논어 읽기 10 : 세주완역 논어집주대전 P.32

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慍, 紆問反】 集註 : 慍含怒意, 君子成德之名, 尹氏【名焞, 字彦明, 河南人】曰, 學在己, 知不知在人, 何慍之有.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화내지 않아야 군자가 아니겠는가? 라는 뜻인데, 慍이라는 글자에 성낸다(怒)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慍이라는 글자는 단순히 성낸다는 뜻 외에 감정의 기복을 나타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중용에 희로애락지미발(한자 생략) 을 중(中)이라고 한다지 않습니가. 즉, 마음의 평정을 잡지 못하는 상황을 나타내는 글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군자는 "덕을 이룬 이름"이라고 君子成德之名 설명을 하고 있는데, 예전에 논어가 영어로 번역된 파일이 인터넷에 있길래, 영어로 논어를 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신기해서 한..

한문원문/논어 2022.06.13

시경(詩經), 주남 관저

고(故) 신영복 선생의 강의 : 나의 동양고적 독법을 읽은 후 시경(詩經)의 시들을 짬짬이 한 수 씩이라도 보려고 합니다. 아래 시는 관저라는 시로 시경 제일 처음에 나오는 시입니다. 이미 2500여년 또는 3000여년 전의 중국시를 거기다 주 문왕과 그 부인인 태사(太似)의 이야기를... 사실 유학 경전에서는 삼왕(三王)이라고 요임금과 순임금 주문왕이나 무왕을 그렇게 말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정치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학자들에게는 신성한 글인지 모르겠지만, 주나라 건국 후 200여년이 지나자 춘추시대가 시작되고 전국시대까지 있었지요? 그럼에도 역사적 사실조차 불명확한 시기의 일을 절대시하며 익혔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고전이 시경(詩經)입니..

한문원문/시경 2022.06.13

단재 신채호 조선사(조선상고사) 읽기 20 - 한자와 금간옥첩

중국에 9년 대홍수가 나자 창수사자가 나타나 금간옥첩을 전하여 오행(五行)에 근거한 치수법을 전수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창수사자가 2세 단군 부루였다는 내용도 있고 그런데, 문제는 당시에 전한 금간옥첩에 쓰인 글자는 어떤 글자였을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한자는 해서체라고 해서 중국 한(漢) 나라 이후에 발명된 글자들입니다. 그 이전에는 예서체를 썼고 그 이전에는 소전체를 썼씁니다.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기 전에는 나라들마다 글자가 조금씩 달랐고 그것은 대전체라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임금이 금간옥첩을 보고 그 내용을 알아보았다는 것에 있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단군조선과 우임금의 하나라와 같은 문자권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서로 다른 문자체계를 가지고 있..

대학(大學) 전 10장 휼고(恤孤)의 뜻

요즘 세상에도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의 사서(四書) 중 대학(大學)을 500독 1000독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이 포스트는 쓰지 않으려 했습니다. 저는 대학을 3번 밖에 읽어보지 않았으니까요. 숱한 고수들이 즐비한데 고작 대학을 3번 밖에 읽어보지 않았으면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포스팅 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니까요. 아래는 대학 전(傳) 10장의 첫번째 문장입니다. 所謂平天下在治其國者 上老老而民興孝 上長長而民興弟 上恤孤而民不倍 是以君子有絜矩之道也 휼고(恤孤) 라고 빨갛게 표시한 부분 보이시지요? 고(孤)는 어려서 부모를 잃은 아이라는 해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부분을 노인을 공경하고 연장자를 공경하는 것 뿐만 아니라 부모 잃은 아이까지 궁휼히 여긴다는 뜻으로 해석을 하고 있..

글읽기 2022.06.12

벤틀리 50대 가진 중국 여성...

저는 벤틀리가 어떻게 생긴 차인지조차 모릅니다. 하지만 대당 3억원을 호가하는 차라네요. 그런 차를 50대 가지고 있다면 차값은 둘째치고 상당한 유지비가 들어갈 것입니다. 해당 논란에 대해서 중공 당국이 뻥이었다면서 설명하는 내용이 영상 중에 나오기는 하지만, 실상은 알 수 없지요. ㅡ,.ㅡ 중국 국영기업 지도자 라는 말이 나왔지 않습니까. 사실 여부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xSg8LqIIcA 미국은 중국을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 국가로 생각을 할런지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을 했으니 달러를 중국에다 몰아줬을 수도 있고... 에궁... 그냥 안쓸랍니다.

공상록 2022.06.12

대학(大學) 착간고정본 - 야산 이달

파일을 만든 후 비교를 해 보니 문장 하나가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로 수정했습니다. 혹시 이전에 받아가신 분들이 계시다면 송구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서(四書) 중에 대학(大學)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헌데, 대학이라는 책이 순서가 어긋나 있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책을 간(簡)이라고 했다고 하는데, 종이가 없던 시절 책을 대나무쪽에 새겨서 엮었기 때문입니다. 아시지요?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려고 숱한 전쟁을 치른 것을? 한나라가 성립하고 나서 그렇게 흩어졌던 죽간(竹簡)들을 모으고 모아서 예기도 편찬하고 서경도 편찬하고 시경도 편찬하고 뭐 그랬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1천여년이 지난 송나라 때에, 그 때는 종이가 비교적 보편화 되었습니다, 주희라는 인물이 대학을 읽다 보니 대학(大學), 이건 논리적..

한문원문 2022.06.12

단재 신채호 조선사(조선상고사) 읽기 19 - 인의(仁義)를 우습게 하는 삼국의 무사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사에는(비봉출판사, 박기봉 역) 김부식이 쓴 유가들이 쓴 문자에는 공자 맹자의 학설인 인의(仁義)를 우습게 아는 삼국의 무사들의 입에서 경전의 말들이 일상 쓰는 말처럼 읊어지고 전해진다 는 내용이 있습니다. 인의(仁義)라는 말이 2022년 대한민국을 사는 우리 사회에서 매우 긍정적인 개념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해당 내용은 자칫하면 고대 삼국을 살었던 우리 선조들이 싸움질이나 해 대는 불학무식한 사람들이었다는 선입견을 생기게 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중국은 진시황 이래로 전 국가적인 중앙집권화를 추구합니다. 군현제가 그것이지요. 한나라가 군현제의 단점을 보완하여 군국제를 시행합니다. 그것이 기원전 200여년 전인데, 그 이전까지 중국은 800여년간 봉건체제였습니다. 한..

산샤댐 위험?

산샤댐에 관한 영상이 유튜브에 하나 업로드 되었는데, 제가 예상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관점으로 말하고 있네요. 한 때, 산샤댐이 휘어졌다는 둥 하면서 산샤댐 붕괴가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위성 사진을 구성하다 보면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설명이 있었므로 사그라들었지만, 제가 예상하는 것은 산샤댐이 가두고 있는 물의 양이 너마 많아서 산샤댐 주변의 땅들이 그 하중을 버티지 못할 가능성을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이는 산샤댐을 향해 악담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중국에 폭우가 해마다 그치지를 않으니, 그리고 중국이 아무리 부실공사의 천국이라고 해도 그 만한 규모의 댐을 짓는데 마구잡이로 부실공사를 하지는 또 않았을 것 아닌가요. 중국의 부실공사가 워낙 유명하고 그러니 일단 산샤댐에도 어느 정도..

공상록 2022.06.11

논어 읽기 9 : 세주완역 논어집주대전 P.29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樂音洛】 예전에 논어를 한 번 읽으면서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 朋友의 차이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붕(朋)은 같은 스승에게서 배운 친구라고 하고 우(友)는 뜻이 같은 친구를 말한다고 해설한 것을 봤는데, 공자는 스승이 없지 않나요? 노자에게서 예를 물었다는 내용은 어디서 봤는데, 그 외에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을 찾아다니면서 물어물어 공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딱히 공자에게 스승이라고 할 만한 사람은 없었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學자를 해설하면서 앞서 깨달은 사람에게서 배운다는 해설은 공자를 존숭하므로 말이 되는데 붕(朋)이 같은 스승에게서 배운 친구를 말한다고 한다면 말이 달라지지 않나요? 논어 어느 부분인지 모르지만 공자가 자신은 비천했다면서 그래서..

한문원문/논어 2022.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