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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읽기 8 : 세주완역 논어집주대전 P.26

集註 : 程子曰, 習重習也. 重【平聲】 뭣도 모르지만 습이란 반복해서 익는 것이라는 해석이 좋게 느껴지네요. 雙峯饒氏曰, 習字訓重, 故重險謂之習坎. 습자의 뜻이 거듭한다는 것이라는데, 정자가 살던 동네는 어디고 쌍봉 요씨가 살던 나라는 어디인지 궁금하네요. 다른 지역에서 사는 사람이 같은 생각을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쨌거나 坎 이라는 글자는 구덩이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8괘 중의 하나이기도 한데, 그렇다면 삽이나 포크레인 따위로 퍼낸 그런 구덩이는 구덩이라고도 할 수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랜드 캐년이 아니라도 구덩이의 규모나 종류에 따라 아주 많지요? 공부라는 것도 그런 것인가 봅니다. 集註 : 時復思繹, 浹洽於中, 則說也. 復【扶又反】 협흡(浹洽) 이라는 말을 몰입이라고 이해를 해야 할지 아니면 ..

한문원문/논어 2022.06.10

단재 신채호 조선사(조선상고사) 읽기 17 - 무산계급은 무산계급을 아라 하고...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사(조선상고사)를 읽다가 "무산계급" 이라는 말을 보고 놀랐다고 해야 할지, 당황했다고 해야 할지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그건 처음 읽었을 때 그랬는데, 두 번째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 뒤에 이어져 나오는 부분들과 연결을 하고 보니 조선왕조를 구성하던 신분체계를 완전히 부정하는 내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분사회에서는 왕이나 귀족, 중인과 평민, 그리고 노비 등이 있지 않습니까. 서구 민주주의의 본격적인 시작이 프랑스 대혁명부터라고 할 때, 루소의 민약론이나 정여립의 군신강상설 등을 예로 든 것으로 보아 신부사회는 이제 사라지고 근대적 질서인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하신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신분제가 없어진 지금에는 무산계급과 자본가만 남지 않습니까. 몇몇 나라에 왕실이 20..

논어읽기 7 : 세주완역 논어집주대전 P.25

集註 : 說喜意也. 旣學而又時時習之, 則所學者熟, 而中心喜說, 其進自不能已矣. 배우고 때때로 익혀서 익숙해지면 중심에 희열이 생겨서 스스로 나아가는(나아가게 되는) 것을 멈출 수 없다. 라고 해석을 하고 있는데 중심이 어딘지 아래 보시면 胷(胸)中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원문에는 胷이라고 되어 있는데, 원래 가슴 흉(胸)자와 달리 쓴 것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쓴 것 같습니다. 몸 가는데 마음이 간다라는 말이 있나요? 아니면 마음 가는데 몸이 간다고 하나요? 검색하면 나오겠지만, 후자로 이해하면 몸을 뜻하는 月자 위에 뭔가가 있지요. 고(故) 신영복 선생의 담론 중에 "가장 먼 여행" 이라는 글이 있던데 아마 그런 내용이려나요? 朱子曰, 學要時習, 習到熟後, 自然說喜, 不能自己. 今人所以便住了, 只是不曾習,..

한문원문/논어 2022.06.10

단재 신채호 조선사(조선상고사) 읽기 16 - 사대주의 비판

단재 신채호의 조선사(조선상고사)를 몇 년 전에 처음 읽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책은 10여년 전에 구입을 했네요. 하지만 당시에는 몸이 많이 아파서 사자마자 곧바로 읽은 것이 아니라 몇 년 묵혔다가 읽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워낙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뭐 그래서 기억도 잘 나지 않는데, 두 번째 읽고 있는 지금도 앞에 읽은 것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네요. 하지만, 유독 김부식과 신라를 비판하는 강도가 강한 것은 이제 그나마 좀 보이네요. 조선사를 읽어 보면 김부식을 사대주의자라며 맹비난합니다. 하지만, 부여왕 대소에 관한 내용을 설명할 때, 작은 나라가 큰나라를 섬기는 것이 이치라는 말이 이미 나옵니다. 즉, 사대주의는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이미 있던 개념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백제나..

논어 읽기 6 : 세주완역 논어집주대전 P.23

새의 생태를 이용해 습(習)자를 설명하고 있네요. 集註 : 習鳥數飛也. 學之不已如鳥數飛也. 數【音朔下同】 - 편의를 위해서 따로 복사했습니다. 세주완역 논어집주대전 책에서는 "새가 (날기를 배우기 위해) 번번이 난다는 뜻이다." 라고 해석했는데, 새는 날기를 배운 이후로도 계속 날개짓을 합니다. 죽기 전까지는 날개짓을 하지요. 날기를 배우기 위해 라는 해석이 둥지를 떠날 때까지를 말하는 것인지 새의 일생 전체를 말하는 것이지는 모르겠네요. 둥지를 떠나서도 새는 균형을 잡기 위해, 몸에 붙은 무엇인가를 떨어내기 위해 뭐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날개짓을 계속하지 않겠습니까. 朱子曰, 說文, 習字從羽從白. 月令所謂鷹乃學習, 是也. 매(鷹)가 학습(學習)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라고 썼는데, 예기(禮記)..

한문원문/논어 2022.06.09

단재 신채호 조선사(조선상고사) 읽기 15 - 연개소문이 중국을 부용국으로 만들려고 했다?

연개소문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고당전쟁을 이끈 인물인데, 그에 대해서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사(조선상고사)에는 연개소문이 중국을 부용국으로 만들려고 계획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조선사 시작 부분에 역사가 무엇이냐?로 시작하여 역사를 역사를 위해서 쓰는 것이지 역사가의 생각을 가미시키면 안된다는 설명을 하시고서는 연개소문이 중국을 부용국으로 만들려 했다는 내용은 이해가 힘드네요. 연개소문이 중국을 부용국으로 만들려고 했을까요? 청나라는 30만의 군사로 중국을 점령하고 250여년 정도 통치했습니다. 청나라의 경우로 생각을 하면 연개소문이 중국을 부용국으로 만들려고 했다는 추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청나라 때와 당나라 때는 또 다르지요. 고구려가 당나라에 패한 이후 당나라에서는 안록산의 난이 일어납니..

논어 읽기 5 : 세주완역 논어집주대전 P.21-2

세주완역 논어집주대전 P.21에 子曰, 學而時習之不亦說乎 에 관한 주석이 있고 해석이 나오는데, 첫번째 집주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에 썼고, 두 번째 줄에 나오는 세주에 朱子曰, 學之一字, 實兼致知力行而言. 問, 學之爲言效也. 效字所包甚廣, 曰正是如此, 博學·審問·謹思·明辨·篤行, 皆學之事. 라고 되어 있습니다. 밑줄 그은 致知力行은 대학에서 설명하는 물격 지지 의성 심정 신수의 과정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을 발견했네요. 역행(力行)라는 말의 의미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밑줄에 효(效)자가 지시하는 범위가 너무 넓다고 누군가 질문했는데 博學·審問·謹思·明辨·篤行, 皆學之事. 가 모두 본받는 일(效)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박학지 심문지 신사지 명변지 독행지(한자생략)는 중용 20..

한문원문/논어 2022.06.09

트럼프가 돌아오면 주한미군을 철수할까?

몇 달 있으면 미국에 중간선거가 있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또 다음 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여 당선이 될런지 모르겠는데, 그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나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다시 재기될 수 있다는 내용의 영상이 있네요. 뭣도 모르는 서민이지만,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려고 할 게 아니라 무기 판매로 갑질하지 말고 주한미군을 들먹이지 않는 것이 낫지 않나? 하는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MdG2-NpAbLk&list=TLPQMDcwNjIwMjJM5t1ynRBLHw&index=8 미국은 대한민국이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고 안보는 미국에 의존한다고 생각하고 있나 봅니다. 미국의 착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를 중국에 의존하는 것은 ..

공상록 202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