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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의 수라, 나라 경제의 보고서...

임금님의 밥상을 "수라"라고 합니다. 수라상은 몇 첩 반상인지 알지 못하지만 어쨌거나 임금님의 밥상이므로 반찬의 가짓수가 제일 많았을 것이고, 전국에서 올라오는 각종 특산물로 가득했을 것이므로 어느 누구의 밥상보다 풍요로웠을 것입니다. 중국의 황제가 받는 밥상은 만한전석이라고 하는가요? 잘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밥상인 것은 똑같은 것일테니 "만한전석"이라고 하던지 "수라" 라고 하던지 지금 쓰는 이 포스트의 주제의 관점에서는 같은 밥상입니다. 즉, 왕이든 황제든 이름은 달라도 임금이라는 뜻입니다 - 지존한 사람이 받는 밥상이라는 뜻입니다. 어렸을 때, 어른들께 올리는 밥상은 "진지"라고 하는 것을 들었는데, 조금 더 나이를 먹고 나서 임금님께 올리는 밥상을 "수라"라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글읽기 2020.07.07

단재 신채호, 조선상고문화사를 읽고

조선상고사를 다 읽고는 조선상고문화사를 읽었습니다. 조선상고사는 아는 분들이 많은데 조선상고문화사는 조선상고사에 비해 적게 알려져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조선상고사를 구입한 후, 책 겉표지에 있는 조선상고문화사 광고를 보고서야 알게 되었으니까요. 실제 여러 출판사에서 조선상고사를 출판하고 있지만 조선상고문화사는 비봉출판사에서 나온 것 외에는 없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나 해서 방금 검색을 해 봤더니 예전에 단재 신채호 기념사업회에서 출판된 것이 있기는 있었네요. 그런데 조선상고사와 조선상고문화사 두 권을 다 읽어 본 후에 느끼는 것은, 두 권의 책이 각각 다른 책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이었습니다. 각각 다른 책이기는 하지만 두 권을 다 읽으면 1+1=3이 되는 듯한 그런 책들로 생각됩니다. ..

글읽기 2020.07.06

중국의 홍수와 실업

아래 글은 7월 2일날 썼던 것인데 비공개로 저장해 두었던 것입니다. 내용은 저도 기억 안납니다. 그냥 공개합니다. 중국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것은 아실 겁니다. 그 보다 앞서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을 했고 현재도 그렇습니다. 만약 중국에 실업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번 중국의 홍수가 역대급 재앙이라고 해도 중국의 언론 통제로 묻혔을 수도 있습니다. 며칠 상간에 중국에서 홍콩 보안법을 적용해서 외국인까지 체포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쩌면 중국 통치자들이 올해 가을 겨울에 닥칠 일을 대비해 예정보다 빨리 홍콩을 수습하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 뿐만아니라 전 세계가 홍콩과 중국 정부를 주시하고 있음에도 과격하게 나오고 있으니까요. 보는 우리는 아무래도 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겪는 ..

공상록 2020.07.02

조선상고문화사 서문

저는 몸이 아직 정상이 아니라 운동을 매일 해야 하는데 조선상고사를 한 번 읽고 나니 눈이 조선상고문화사로 가네요. 해서 책을 폈습니다. 조선상고사만 알고 있다가 조선상고사를 구입했을 무렵 여기저기 펴 보다가 조선상고문화사도 있다는 것을 알고 추가로 구입했었습니다. 역시 읽지 못하고 8년이나 시간이 지났고요. 오늘은 서문만 읽어 봤는데 이 서문은 누구나 읽어보실만한 글이라 생각하여 비봉출판사에도 옮긴이 박기봉님께도 알리지 않고 그냥 타이핑을 했습니다. 저작권 등 법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조선상고사의 원문은 현대문으로 변환된 것이 이미 인터넷 상에 공개되어 있는 것도 있고 책의 서문은 온라인 서점 등에서 미리보기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또, 이 책 조선상고문화사에서 옮긴이 박기봉님이 제시하고 있는 내용들..

글읽기 2020.06.29

조선상고사를 읽었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상고사를 8년 전에 구입했었습니다. 매번 읽으려고 폈다가 조금씩 밖에 읽지 못하고 책을 덮어두기를 반복했었습니다. 역사적 사건을 꼼꼼이 따지는 책이라 역사에 무지해서 읽기가 힘들기도 했지만 몸이 아파서 책을 읽기가 힘들었거든요. 몸이 나은 것은 아니지만 몇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산에도 못가고 - 척추 측만이라 운동을 해야 그나마 몸이 덜 아픕니다 - 그 핑계로 근근히 읽었습니다. 조선 상고사 책은 여러 종류가 나와 있습니다. 단재 신채호 기념사업회 이만열 교수 주석본 비봉출판사 박기봉 역 역사의 아침 김종성 역 등등 제가 읽은 것은 비봉출판사 박기봉 역 조선상고사입니다. 까막눈에 무지랭이 주제에 너무 고결한 책을 읽은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요즘은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이..

글읽기 2020.06.28

사람은 모두 알에서 태어난다

우리나라 고대 제왕들의 이야기에는 알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박혁거세도 알에서 태어나고 김수로도 알에서 태어나고 고구려 태왕인 추모왕도 알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사람이 알에서 태어난다니 말이 되는 소리를... 이라고 하기 쉬운데 사실 사람은 모두 알에서 태어납니다. 알이 아니면 사람이 태어날 수 없습니다. 계란이나 메추리알 까보셨나요? 메추리알은 크기가 작아서인지 껍질조차 그리 딱딱하지 않지만 계란이나 크기가 큰 타조알은 껍질조차 아주 단단합니다. 그리고 계란을 깨어 보면 안에는 노른자와 흰자가 들었지요. 그리고 계란이던지 타조알이던지 아니면 오리알이나 메추리알이나 어떤 알이던지 노른자와 흰자라는 내용물과 껍질 사이에 막(이름은 모르겠네요)이 하나 있습니다. 그 막으로 인해 딱딱한 껍질과 그..

글읽기 2020.06.28

죽음의 한 연구, 외국어로 번역되지 못할 작품.

서점에 갔다가 칠조어론 1권을 구입해서 집에 왔습니다. (25년 전ㅡㅡ? 기억 안나네요) 당시만 해도 표지가 너무나 특이해 보여서 펴들고 잠깐 읽어 봤는데, "촌승금일 사불획기 곡순인정 방등차좌(한자 생략)"로 시작하는 작품의 내용이 어렸을 때 길거리에서 보던 약장수들이 떠올라 "이거 재밌겠는데!" 하는 생각에 무작정 구입을 했었습니다. 박상륭이라는 작가에 대해서도 그 이전 작품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할 때입니다. 하지만 정작 집에 가지고 와서 읽기 시작하면서 몇 달동안 생똥을 쌌습니다. 젠장 이게 무슨 말이야... 그렇게 칠조어론 4권을 읽는데 6개월이 걸렸습니다. 표지그림이 특이하지 않았다면 서점에서 펼처 볼 하등의 이유조차 없던 책이었습니다. 무식하고 무지했기에 칠조(七祖)라는 말도 몰랐고 작가인..

글읽기 2020.06.27

북한 위기에 대비하십시다.

북한이 현재 고립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실 겁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을 보아서는 올해 가을(2020)부터 날씨가 추워지는 내년 겨울(2021 4월?)까지 북한에 심각한 위기상황이 닥칠 수 있어 보입니다. 그 동안 북한이 서방세계의 제재로 거의 90%를 중국과만 교역을 했었는데 중국에 닥칠 상황으로 북한을 유지하던 상황이 깨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면서 중국에 난리가 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 심각해질 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렇다면 북한에 닥칠 위기도 더 급박해 질 수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물론 순전히 저의 뇌피셜이긴 하지만... 중국 남부가 가장 심하게 피해를 입고 있고 앞으로도 그 피해가 가중될 터..

공상록 2020.06.27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현존 세계 제일 슈퍼컴퓨터

일본이 최근 제작한 슈퍼 컴퓨터가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슈퍼컴퓨터 라는 말만 들었지 어디 실제로 본 사람들이 몇 사람이나 되겠습니까만 일본이 슈퍼 컴퓨터 1위를 했다는 기사를 보고 "우와!" 하는 생각보다 걱정이 앞서네요. 혹시나 해서 세계 제1 성능의 슈퍼 컴퓨터가 설치된 곳이 어딘가 싶어서 검색을 해 봤는데 도쿄 북단 멀지 않은 곳이더군요. 일본에 닥칠 위기 중 흔하지만 너무 흔해서 어느 정도 무감각해진 것이 지진인데 하필 도쿄와 가까운 곳에 이화학연구소라는 것이 자리잡고 있더군요. 세계 제일의 슈퍼 컴퓨터가 바닷속에 가라앉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그래서 검색도 했었지요. 일본은 참 미운나라입니다. 이를 갈만한 말이나 행동도 서슴없이 하는 한 마디로 빡치게 하는 나라지요. 그러나 또 ..

공상록 2020.06.26

솔로몬 왕은 행복했을까?

솔로몬 왕을 아시지요? 성경에 나오는 왕인데, 솔로몬 왕은 역사적으로 가장 부유했던 왕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에 수 많은 부자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솔로몬 왕의 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네요. 부의 정도 뿐만 아니라 성경에 보면 솔로몬 왕은 아내가 700이고 빈장(궁녀 등 시중 드는 사람들?)이 300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마누라가 700명이나 된다니, 역대 최고의 부와 700명이나 되는 마누라... "우와 부럽다!" 라고 생각하기 딱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재산이 아무리 많으면 뭐하겠어요. 뒈지면 끝입니다. 솔로몬 왕이 몇 살까지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성경에 하느님이 인간의 수명은 120이라고 정한 이후의 왕이므로 솔로몬 왕도 아무리 오래 살았어도 120세는 넘지 못했을 겁니다. 또 한편 ..

글읽기 202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