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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펴지는 느낌이 나네요.

그렇게 아프더니 요즘은 매일매일 조금씩이나마 몸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분도 좋네요. 다만 문제도 조금 있습니다. 그건 혀 안쪽이 뻣뻣하게 굳고 목 안이 매우 건조해진다는 것입니다. 입 안이 아니라 목 안이 몹시 건조합니다. 구강건조증처럼. 몸살 나면 혀가 뻣뻣해지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 상태가 지금 10여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척추측만으로 뭉친 근육을 어느 정도 풀었을 때 몸이 오른쪽으로 기운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뼈가 틀어지면서 오른쪽 근육들이 모두 짧아진 채 굳어버린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척추기립근 중에 허리엉덩 갈비근? 같은 근육 등을 푸느라 쉽지 않았는데, 그런 근육들을 풀고서도 의자에 앉아 긴장을 풀면 요추가 오른쪽으로 기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

교정운동으로 피부에 나타나는 변화(등뼈가 휘지 않게 하세요)

교정운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몸에 나타납니다. 그 중에 하나가 피부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혼자 살다보니 사진을 정확하게 찍지를 못하겠네요.) 사진의 오른쪽 부분이 벌건데(실제로는 몸의 왼쪽 부분), 뭉친 부분 어느 곳이 풀리면서 생긴 것이고 한 달 이상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 달쯤 전에는 훨씬 선명했습니다) 피부에 저런 발진(?)이 생긴 것이 한 두번이 아니고 사진에 보인 정도는 심하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몇 달전에는 왼쪽 겨드랑이 밑에 손바닥 만한 크기로 알러지처럼 부어서 벌겋게 발진이 생겨 간지러웠는데 15일 정도? 지난 후 사라졌던 적도 있습니다. 혹시 대상포진인가? 했지만 통증이 없어서 병원에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피부에 갖가지 변화가 생겼었습니다. 검은 머리는..

서울로에 갔었습니다.

매일 산에 다니는데 몇일 전 비가 온다고 해서 서울에 갔었습니다. 누이들도 서울에 살고 동생도 서울에 삽니다. 동생이 서울로 이사한 지 3개월 정도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이사도 도와주지 못하고 집들이도 하지 못했습니다. 비가 온다니 산에는 못 갈 것 같고 동생 이사한 곳을 가보자 해서 서울에 갔었습니다. 제가 시간이 난답시고 무작정 간 것인데, 제 스케쥴과 달리 동생의 일정이 맞아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 남는 시간 들렀던 곳이 "안중근 의사 기념관"입니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 걷다가 걷다가 서울로를 가보자 해서 갔었습니다. 서울로는 1970년 8월 15일에 개통했다고 합니다. 사실 서울로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다만 제게는 서울로와 관련한 어릴 적 기억이 하나 ..

공상록 2020.05.23

참새, 묻어주다.

산에 갔다가 집에 왔는데 마당에 참새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크기를 보아서는 새끼 참새였는데 죽었네요. 혹시 어제 본 참새였나? 싶은 생각도 합니다. 저희 집은 일반 주택이고 기와집입니다. 아침에는 참새들 소리가 들리고 저녁 이후에는 지붕에서 뭔가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간혹 떨어지는 새끼 참새들이 있는데 애완동물을 키워 본 적이 없어서인지 참 난감합니다. 이틀 전에도 마당에 떨어져 있는 참새 새끼를 보았습니다. 부리에 노란 부분이 남아 있었는데 날지는 못해도 날개짓은 하는... 그래서 잡아다가 지붕으로 올려 주려 가급적 높이를 높여서 지붕으로 던졌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저희 집 지붕으로 올라가지 않고 옆집으로 날개짓을 하더군요. 그래서 생사는 모르겠습니다. ㅡㅡ 어제도 저희 집 담 벼락에..

공상록 2020.05.23

어깨에서 소리가 안나네요. (세상에 이런 일이...?)

오늘 운동을 끝내고 무심결에 어깨를 돌려봤습니다. 그런데 왼쪽 어깨에서 소리가 안나네요. 속으로 "이거 미쳤다!." 라는 생각을 다 했습니다. 물론 자고 일어나면 또 소리가 날 것이 거의 확실하겠지만 잠깐이라도 어깨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 신기해서 왼쪽 어깨를 몇 번이나 돌려봤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는데 말 그대로 팔을 돌릴 때 어깨 부분에서 뼈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어깨충돌증후군"이라는 말을 알게 된 것도 한 달이 채 되지 않습니다. 반면, 팔을 돌릴 때 제 어깨에서 소리가 난 것은 30년이 넘습니다. ㅡㅡ:: 그 만큼 저 자신의 몸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무지했다고 해야 할까요? 척추측만으로 온몸 곳곳에서 통증이 있었고 그 와중에도 어깨에서 소리는 계속 났었습니다. 어려..

걷다가 종아리 알이 쑥 빠졌네요.

양쪽 종아리에 알이 박혀서 빠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특히 왼쪽 종아리는 오른쪽보다 뻐근했습니다. 저희 동네 산에는 등산로 외에 계단으로 조성된 길이 있는데, 오늘 계단 오르기를 하는 중에 왼쪽 종아리에서 "두둑" 하는 소리가 나더니 왼쪽 종아리에 박혀 있던 알이 쑥 빠져 버렸습니다. 보통은 걷기를 하면 종아리에 알이 박히는 데 희안한 경험을 했습니다. 종아리 알빼기는 신의 영역이라고까지 한다더군요. 기분 좋습니다. ^^ 양쪽 종아리에 박힌 알이 모두 빠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의 경우 왼쪽 종아리에 유독 단단하게 뭉쳐 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이 사라진 것입니다.

쇄골 불균형, 어깨 충돌 증후군

예전보다는 훨씬 덜하지만 척추 측만이고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교정 운동을 하기 전에는 제 몸이 어디가 찌그러졌는지 또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전혀 자각하지 못했습니다. 몸이 무거운 느낌과 통증만을 계속 느꼈지요. 아마 인체가 머리를 항상 가운데 두려고 하는 "정위반사"라는 것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교정 운동을 하면서 뭉친 근육이 어느 정도 풀리고 나니까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자꾸 기울기도 하고요. 즉, 운동을 하면 좀 펴졌다가 1시간만 지나도 몸이 찌그러지는 그런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기울게 하는 근육을 나름 또 풀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찾아온 것은 왼쪽 상반신의 급격한 통증이었습니다. 왼쪽 승모근부터 어깨 삼두근 ..

카스 맥주가 맛이 바뀌었네요. (Cass, Just Made)

아침에 뒷산에 올라갔습니다. 물병을 챙겨 놓고 현관문을 나서면서 두고 갔지 뭐겠습니까. 물병을 두고 온 걸 산을 반이나 올라가 쌕을 열어보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난감하더군요. 그래도 내려갈 수는 없고 어쨌건 제가 가려고 했던 길 대로 이리저리 다니다가 근처에 절이 있어서 물 한 모금 얻어 마시려 갔는데, 하필 그 절에는 물이 없네요. ㅡㅡ;; 산에서 내려오는 시간까지 두 시간 이상 있었는데 갈증은 더욱 심해지고 결국 내려와서 물을 사려다가 카스 캔을 집어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마트 문을 나서자마자 캔을 따고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목이 갈라지려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엥? 이거 카스 맞아?"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제가 구입한 캔을 다시 살펴 보았습니다. 표면에 Just Made 라고 적혀 있었고 생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