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745

단재 신채호 조선상고사(朝鮮史) 읽기 3 - 조선사 서술 요건, 일제의 검열

비봉출판사 박기봉 역 조선사(조선상고사) P.27에는 단재 신채호 선생이 아와 비아의 투쟁이라는 관점에서 조선사(朝鮮史)를 서술하겠다면서 그 기준을 설명하는데, 처음에 언급한 것이 (一) 최초 문명은 어디에서 기원하였으며 라는 것입니다. 요즘은 국사교과서가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나 호모 이렉투스 등을 말하면서 인류의 태생부터 구석기 신석기 시대 등을 언급하지만, 국사교과서나 일반 대중 역사서가 그런 체계로 쓰인 것은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령, 김부식의 삼국사(삼국사기)나 일연의 삼국유사 등에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네안데르탈인, 사피엔스 같은 말들이 안나오지 않습니까. 사기, 한서, 후한서 같은 중국측 역사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960년대 이전에는 최초문명을 언급하는 그런 국사교과서나 역사..

글읽기 2022.05.28

환국(桓國), 단군(檀君)에 관한 역사서들 - 대한제국 국사교과서

삼국유사 왕검조선 부분에 昔有桓國이냐 昔有桓因이냐를 두고 일본이 조작을 했느니 마느니 하면서 논쟁이 되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래 영상은 조선시대에 환국(桓國)이 기록된 역사서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삼국유사보다는 년대가 나중이기는 하지만 환국 신시 단군의 계보라고 해야 할지... 그런 사실이 면면히 이어지고 있었다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영상을 보시면 대한제국 시대의 국사교과서도 소개합니다. 1895년 갑오경장 이후 제작된 교과서라고 하는데, 대한제국에서 제작한 국사 교과서에도 역시 단군을 개국시조로 기록하고 가르쳤다는 것이 확인이 되네요. 아래 두 장의 사진은 영상에서 캡쳐했습니다. 영상 링크는 사진 아래에 있습니다. 대한제국의 국사교과서 외에도 여러 문헌들..

글읽기 2022.05.28

단재 신채호 조선상고사(朝鮮史) 읽기 2 - 역사란 무엇인가, 주관적이란...

단재 신채호 조선상고사(朝鮮史) 읽기 1 에 역사(史)의 정의 라고 쓴 것이 있는데, 제목을 보면 내용이 중복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부분은 본문을 두고 쓴 것입니다. 조선사(朝鮮史) 1편 총론의 첫 문장이 역사란 무엇인가(歷史란 무엇이뇨) 로 되어 있는데,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는 역사가 "인류 사회의 ‘我’와 ‘非我’의 투쟁이 시간으로 발전하고 공간으로 확대되는 심적(心的) 활동 상태의 기록" 이라고 하셨는데, 역사의 아침 출판사 김종성 역본에는 ... 정신적(心的) 활동 상태의 기록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김종성 역본은 대부분이 한글로 되어있는데 心的 이라는 한글세대가 한자어구를 눈여겨 볼런지는 모르겠네요. 마음(心) 가는데 몸이 가는지, 몸 가는데 마음(心)이 가..

단재 신채호 조선상고사(朝鮮史) 읽기 1 - 역사(史)의 정의

살다가 읽은 책 중에 다시 읽고 싶은 책이 있게 마련입니다. 최근에 읽은 신영복 선생의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과 함께 제게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상고사(조선사)가 그런 책 중의 하나입니다. 다시 읽어야지... 하면서도 몸이 아프기도 하고 여러 사정 때문에 다시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다 붙박이로 카테고리 하나 만들어서 포스트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읽어보려 합니다. 우리 역사가 왜곡되어 전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그런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사(조선상고사)를 다시 읽으려 하는 것은 역사 문제 때문은 아닙니다. 역사 왜곡이라거나 하는 그런 큰 문제는 저 따위 무지한 촌놈이 생각하기는 주제넘은 일이고, 다만, 살다 보면 생각하는 삶을 살라거나 생각하고 말을 하..

술통령...?

정치관련 뉴스나 기사는 잘 안보지만 유튜브 썸네일에 보이는 내용을 어찌 외면하겠습니까. 대통령께서 술을 즐기시나 봅니다. 알 수가 없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대통령에 당선되시기 전에도 그렇게 하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해당 문제는 그 의미가 다를 것이잖아요. 대통령에 당선되시기 전에도 음주를 즐기셨다면, 아직 대통령직을 실감하지 못하고 계시다는 것이고 대통령직에 당선 되신 후 발생하는 일이라면 뭔가 심경에 변화가 크다는 뜻이지 않겠습니까. 전자라면 보좌진들이 진땀을 흘리게 될 것이 예상이 되는데, 후자라면... 글쎄요. 평소 정치 관련 뉴스나 기사는 안 보는 편인데도 평범한 서민이라 어떤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전혀 추측이 안되네요.

공상록 2022.05.27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을 읽고...

고(故) 신영복 교수의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을 조금 전에 다 읽었습니다. 읽는데 일주일 정도가 걸렸네요. 구입은 6년 전 쯤에 했습니다. 6년을 묶힌 것은 몸이 아파서 책을 보고 싶은 만큼 보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그랬습니다. 신영복 교수의 담론 역시 비슷한 시기에 구입을 했지만 앞부분 얼마를 보다가 결국 덮어 놓았었습니다. 몸이 아프니 책을 보기가 힘들더군요. 유튜브 영상을 보다 보니 신영복 교수의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이라는 책을 소개하는 것이 있어서 보다 보니, 책을 사 둔 것이 기억나서 꺼내 읽었습니다. 최근에 몸이 좀 나아지기도 했거든요. 책을 읽다가 생각한 것인데, 책을 구입한 6년 전 쯤에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이라는 책을 읽었다면 그 때 이해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글읽기 2022.05.27

실탄 분실 사고, 이해가 안되는데... ?

대통령 경호 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 101 경비단에서 실탄을 분실했다고 하는데 아직 못찼았다고 합니다. 101 경비단은 경찰 소속이라네요. 아래 뉴스를 보시면 영상도 함께 첨부가 되어 있는데 이해가 안됩니다. 실탄을 어떤 형태로 지급하는지 언급이 없습니다. 총에 장전 상태로 지급하는 것인지 아니면 총과 실탄을 별도로 지급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뉴스에서 보여주는 총은 매거진 형식이 아니라 리볼버 형식입니다. 잃어버린 사람에게는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 경호업무를 맡은 것이므로 실탄을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가 장전해서 사용하는 형태가 아닌 것이라고 할 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리볼버형 권총은 총을 들고 쏴도 총알이 빠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실탄은 총에서 제거했다는 말..

공상록 2022.05.26

묘청의 서경천도 - 지금의 평양이었을까?

우리의 역사에는 묘청의 서경천도 운동이 있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 묘청의 서경천도 운동을 조선사 1천 년래의 제 1대 사건 이라고 하셨지요. 서경(西京)을 현재의 북한 평양이라고 하는데, 생각을 해 보면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일단, 평양은 고려의 수도였던 개경에서 서쪽이 아니라 북쪽입니다. 서경(西京)이 현재의 북한 평양이라고 할 때, 평양으로 도읍을 옮긴다고 해서 개경과의 거리도 얼마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물론 고려시대에는 짧은 거리가 아니었겠지만요. 그렇다고 그렇게 멀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만주를 생각하면 백두산 뿐만 아니라 압록강으로 차단되어 있기도 하고요. 수도를 옮긴다는 것이 간단한 일이겠습니까? 수 많은 관리들이 집을 옮겨야 하고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일이고, 새로 도읍이 되는 기존 거..

글읽기 2022.05.26

논어 학이(學而)편 1 장 : 학이시습지...

논어라는 카테고리를 만든 김에 포스트 하나 씁니다. 그나마 외우고 있는 구절이거든요. ㅡ,.ㅡ 子曰, 學而時習之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 해석은 다들 아시지요? 자(子)는 아들을 뜻하는 글자지만 성인(聖人)을 뜻하는 경어로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묵자 등등 여러 훌륭한 분들의 성씨에 자(子)를 붙여 공경한다고 해야 하나? 그런 뜻으로 씁니다. 보통은 자왈(子曰)을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라고 해석하는데, 자(子)라는 글자가 가진 뜻이 공자나 맹자 같은 성인(聖人)이 아니라 사람의 품성이라고 한다면, 해석이 어떻게 바뀔까요? 엉뚱한가요? ㅡ,.ㅡ 자(子)는 아들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을 뜻하는 글자이고, 사람은 갓 태어나면 우는 것 밖에 모..

한문원문/논어 2022.05.25

논어 소개 : 이기동 교수 - 공자가 구이(九夷)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한 까닭

어쩌다 살다 보니 논어 해설서를 한 번 읽어본 적은 있지만 논어가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중시되고 있는지 실감은 못하고 살았습니다. 또, 하필 제가 처음 구입한 논어 해설서의 해설이 이상하게 느껴져서 빨간색 펜으로 벅벅 그어놓은 기억도 있습니다. 물론 문고판이라 책은 작았지만, 평소에도 책을 꾸준히 읽던 놈도 아니었고 동양고전을 읽어 보지 않던 처지라 그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벌써 20여년 전 일이지만요. 제가 봤던 논어의 해설 중에는 자기가 몰랐던 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배워 그 배운 것을 완전히 깨닫게 될 때에는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라고 적혀 있는데, 뭔 말인지 소리인지... 부처님 말씀 중에 내가 모르면 남도 모른다 는 말씀도 있잖아요. 게다가 생이지지 학이지지 험이지지(한자 생략) ..

한문원문/논어 2022.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