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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삼국설 VS 삼국연의

대륙삼국설을 아시나요? 고구려 백제 신라가 한반도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대륙에 걸쳐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조금 황당하시지요? 사실은 포스트 쓰고 있는 저도 긴가민가 했습니다. 환단고기를 아실 것입니다. 1980년대 초에 나온 책인데, 저는 1990년대 중반에 임승국 한단고기로 처음 봤습니다. 그 책을 1/3쯤 읽고 저는 몹시 흥분했었습니다. 새까맣게 속고만 살았다고... 그러나 환단고기가 말하는 내용이 우리가 배운 역사와 너무 괴리가 컸습니다. 그리하여 오랫동안 환단고기를 애써 외면했었습니다. 20년이 넘도록 환단고기를 전혀 보지 않았고 볼 생각도 안했습니다. 환단고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구려 백제 신라는 한반도에 없었다거나 한반도가 작아지게 된 역사적 사건 21가지 같은 책도 나오고 그랬습니다. 그..

글읽기 2022.05.16

역사란? 역사서란?

E. H.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책에 "역사란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역사를 정의한 것도 있고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상고사 초반부에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다" 라는 말씀 외에 역사에 대해서 정의한 책이나 명언은 많을 것입니다. 뭐 미래를 보는 거울이라고도 하고 그래서 많은 역사서에 거울 감(鑑)자를 쓰기도 하지 않습니까. 평범한 서민이라 사실 저는 역사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역사에는 많은 왕조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했는데, 그 때마다 그들은 역사서를 편찬했습니다. 대한민국에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三國史)나 일연 스님이 지은 삼국유사(三國遺事)가 전하는 것처럼 중국에서는 사기 한서 후한서 삼국지 진서 구당서 신당서 송사 원사 명사 등등이 있습니다. 성서..

글읽기 2022.05.16

바로잡는 신라사 1 - 이덕일 역사TV

이덕일 역사TV에 업로드 된 바로잡는 신라사 1 입니다. 국사교과서에 신라의 역사가 어떻게 왜곡되어 기록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삼국사기에 국호가 서나벌 이라고 되어 있는데 중국의 삼국지 오환선비 동이전이나 삼국지 위지 동이전 등을 인용하여 사로국이라고 기록했다. 방 사천리 등에 관한 내용은 무시되었다. 신라는 없었다. 사로국이 있었다. 신라의 건국시기인 BC57년을 부정하고 있다. 참위설을 인용하였다고 하네요. 국사교과서 파동 이후 저작된 국사교과서가 20여년 전 국사교과서와 내용이 거의 같은 것은 저작권법 위반이다. 기타 여러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hO4MgTsPOg&list=TLPQMTMwNTIwMjJZrW3sQkOWaw&inde..

글읽기 2022.05.13

조선총독부가 지은 조선사의 연구 대상과 그 범위

조선사(朝鮮史) 라는 역사책이 있습니다. 있다고 합니다. 역사 책이 아니라 사료를 모은 자료집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대략 2만 페이지 정도가 된다는데, 100여년 전 조선총독부가 근대적 학문 연구 방법이 없던 조선의 역사를 위해서(?) 일본이 자료를 집성하고 책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조선총독부가 지은 조선사의 연구 대상과 그 범위 라는 제목을 보시면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저 자신이 조선총독부가 지었다는 조선사를 연구한 것 같지만, 사실은 책이 어떻게 생겼는지 실물조차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조선총독부가 지었다는 조선사의 연구 대상과 그 범위가 짐작이 되네요. 혹시 고등학교 국사교과서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 발해는 옛 고구려 영역에 그려져 있지만 고려 조선의 강역이 모두 압록강과 두만강 이남에 ..

글읽기 2022.05.13

한사군(漢四郡)을 설치했다는 거짓말... (한사군은 원래 고조선의 군명이었다)

2000여년 전에 한민족과 중국간에 조한전쟁(고조선 VS 중국 한漢나라)이 있었습니다. 보통은 조한전쟁에서 고조선이 패하여 중국 한(漢) 나라가 사군(四郡)을 설치했다고 요즘도 그렇게 배우는지 모르겠지만, 한 무제는 한사군(漢四郡)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한사군을 설치한 것이 아닌데 왜 한사군을 설치했다고 했을까요? 아래 내용은 사기 조선열전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한사군(漢四郡) 설치했다는 내용 나오나요? 정(定)이라고 되어 있잖습니까. 치(置)한 것이 아니라... 為四郡을 四郡을설치했다고 해석한 것일까요? 행정명칭이므로 설치했다는 해석이 불가능하지는 않아 보이지만, 한(漢)나라가 사군을 설치한 것이 아니라 고조선의 군(郡)들 중에서 네 개의 군이 한(漢)나라와 상호불가침조약을 맺은 것으로 이해해야 ..

글읽기 2022.05.13

서경 순전의 사근동후(肆覲東后)가 사기 오제본기에는... - 단군은 실존했다.

서경 순전에는 사근동후(肆覲東后) 라는 구가 있습니다. 어쩌다 서경 순전의 사근동후(肆覲東后)라는 구를 보고도 우리 역사와의 관계를 몰랐는데, 우리의 역사와 관계가 깊다고 합니다. 뭘 하다 제가 사기 본기 파일을 가지고 있나? 싶어 검색을 했더니 - 사기 열전 파일만 있는 줄 알고 있었거든요. - 사기 오제본기 파일이 있네요. 원문을 곧바로 읽을 실력이나 뭐 그런 것은 안되지만 스크롤을 하다 보니 서경 순전의 사근동후(肆覲東后)가 아래와 같이 변형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서경(書經) 순전 歲二月, 東巡狩, 至於岱宗, 祡, 望秩於山川, 肆覲東后, 恊時月正日, 同律度量衡, 脩五禮·五玉·三帛·二生·一死為摯, 如五器, 卒乃複. 사기(史記) 오제본기 歲二月, 東巡狩, 至於岱宗, 祡, 望秩於山川, 遂見東方..

글읽기 2022.05.11

한서 후한서 진서 구당서 신당서, 왜 역사책을 서(書)라고 했을까?

서구에서는 역사를 History 라고 한 단어로만 말하는지 모르겠는데, 한자문화권에서는 역사서를 칭하는 이름이 시대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사마천 사기(史記) 한서(漢書) 후한서(後漢書) 진서(晉書) 수서(隋書) 구당서(舊唐書) 신당서(新唐書) 송사(宋史) 원사(元史) 명사(明史) 등등 중국의 역사서적들 제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사(三國史 : 삼국사기) 삼국유사(三國遺事)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등이 전하고 일본에서는 일본서기(日本書紀) 고사기(古事記) 가 전합니다. 왜 역사서들 이름이 제각각일까요? 사(史)와 사기(史記)의 차이에 대해서는 삼국사(三國史)냐 삼국사기(三國史記)냐? 라는 포스트에 적어 둔 것이 있으므로 그 포스트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남은 것은 서(書)인데... 왜..

글읽기 2022.05.11

삼국사(三國史)냐 삼국사기(三國史記)냐?

우리가 흔히 김부식이 편찬한 삼국사기(三國史記)라고 부르는 책의 원제가 삼국사(三國史)라고 합니다. 삼국사기(三國史記)가 보물이었다가 국보로 승격되었는데, 국보로 승격될 때 삼국사(三國史)가 아니라 삼국사기(三國史記)라는 이름으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삼국사(三國史)가 맞을까요? 아니면 삼국사기(三國史記)가 맞을까요? 저는 삼국사(三國史) 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즉, 삼국사기(三國史記)는 삼국사(三國史) 명칭을 바꾸고 통일시키는 것이 맞다는 것이지요. 아래 영상을 보시면 오재성 님이 일본이 삼국사(三國史)를 삼국사기(三國史記)로 명칭을 바꾸었기 때문에 삼국사로 명칭을 바로 잡아야 하며, 더 나아가 현재의 국사교과서에 삼국사(三國史) 책을 찍은 사진을 게재해고 본문에는 삼국사기(三國史記)라고 기록하고 있으..

글읽기 2022.05.08

총균쇠, 노트 12 : 2003 후기 영문 원문

총균쇠 영문판과 번역판은 몇 가지 부가 내용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원문에는 Why is world history like an onion? 이라는 서문이 있는데 번역판에는 그 서문이 없습니다. (해당 원문은 총균쇠, 노트 5 라는 제목으로 해석해 두었는데 영어를 못합니다. 엉터리 해석일 가능성이 많지만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또, 원문에는 2017년 후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번역판에는 2003년 후기가 "총규쇠, 그 이후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 외 번역판에는 위대한 한글로 공유하게 된 공감대 일본인은 어디서 왔는가? 일본인의 조상은 한민족인가? 퓰리처 상을 수상한 총균쇠의 진가 등의 내용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무식한 서민이라 번역판과 원문인 영어판을 세트로 구성하여 판매하면서 ..

글읽기 2022.05.06

총균쇠, 노트 11 : 소규모 인구 집단은 질병에 취약하다

제목으로 쓴 소규모 인구 집단은 질병에 취약하다는 총균쇠 P.297의 소제목입니다. 아시다시피 총균쇠는 13000여년 간의 인류 역사를 간단히 소개하는 750여쪽에 이르는 책입니다. 간단히 소개하기 위해서 750여쪽을... ㅋ 뭐 어쨌거나 총균쇠 11장을 읽다 보면 질병이란 무엇인가? 로 시작하여 병원균이 전파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할지 그에 관해 설명하면서 소규모 인구 집단과 대규모 인구집단 간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그런데, 소규모 인구 집단은 질병에 취약하다는 소제목은 2022년 현재의 상황도 그렇다는 것인지, 아니면 소규모 인구 집단은 질병에 취약했다는 것인지 애매하네요. 코로나 팬데믹을 당해 어떤 나라나 전문가는 집단면역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마스크를 권장하고 2주간의 격리기간을..

글읽기 202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