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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 노트 10 : 개를 식용으로 쓰기 (Eating a dog)

한국인들은 개를 먹는다면서 얼마 전에 일본인들이 한글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한 적이 있습니다. 개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것은 서구인들에게는 충격이므로 한글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그 상황을 활용한 일종의 고자질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일본 역시 개고기를 안 먹지는 않습니다. 중국이나 동남아에서도 개를 먹기도 합니다. 단, 일본에서 소비되는 개고기는 1년에 8톤? 뭐 그 정도 되는데 해외에서 수입한다고 하더군요. 어쨌거나 서구인들은 거의 개를 먹지 않는데, 서구인들에게 개는 가족이거든요, 총균쇠 9장 P.250에 개를 식용으로 쓰는 것에 대한 언급이 있네요. 개를 일상적으로 잡아먹는 풍습은 달리 육류를 구할 수 없는 인간사회에서 마지막으로 취하는 수단이었다. 아즈텍인들에게는 가축화..

글읽기 2022.05.05

신라는 고조선의 거수국이었다?

신라의 역사를 일본서기를 엮어 기괴하게 조작했다는 영상이 있네요. 뭐 더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덕일 박사 같은 분들이 아무리 비판을 한들 대한민국 국사교과서가 바뀌지 않는 것은 이덕일 박사 역시 신라가 단군조선의 거수국일 수 있다는 관점이 아니라 일본의 역사왜곡에 천착하고 있어서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제가 쓴 다른 포스트에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치명적 실수 라고 쓴 것이 있는데, 일본이 저지른 역사왜곡에 관해 쓴 것이랍니다. 신라가 고조선 삼국 중 하나인 마한의 거수국이었느냐 일본이 왜곡했느냐는 관점에 따라 맨날 일본서기랑 비교하고 뒤적여야 하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9hO4MgTsPOg

글읽기 2022.05.05

예(禮)가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모시는 규범? - 누가 그래 ㅡㅡ?...

예(禮)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절(禮節)이라고도 하고 영어로는 매너(Manner)로 번역되기도 하는가요? 뭐 사실 저는 예(禮)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국사회에서느 유교의 영향으로 예(禮)가 오랫동안 강조되어 온 시절이 있었다는 것은 어째 주워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시기 사색당파로 대표되는 붕당들이 예송 논쟁을 벌이기도 하는데, 유교 경전들을 주구장창 혀가 닳도록 읽고 외우고 했으면서도 논쟁을 벌일 만큼 어려운 것을, 학문이라고는 거의 알지 못하는 무지렁이가 예(禮)라는 것을 어찌 알겠습니까. 다만, 인터넷에서 어떤 동영상 강의라고 해야 할지 뭐 어쨌거나 어떤 영상을 보고 있는데 해당 영상 중에 예(禮)가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모시는 규범? 이라고 설명하는 것을 보았..

글읽기 2022.05.04

이윤아 - 누구 없소

가수 한영애의 노래 누구 없소를 국악 가수 이윤아가 부른 버전입니다. 누구 없소라는 원곡 가사에 국악 삘이 나도록 한(漢) 나라 군사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그래서 사면초가(四面楚歌) 라는 고사성어가 연상되기도 하네요. 몰론 역사에 밝은 분이라면 조조 시기이므로 사면초가와는 무관하다 라고 하실 수 있으나 중국이 한(漢)을 중국의 정통으로 삼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사면초가는 중국인들의 운명이기도 하지요. 어쨌거나, 현대인의 삶이 사면초가에 처했다는 것인지... 노래 중간에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를 여러 번 반복합니다. 소외라고 해야 할지 고독이라고 해야 할지... 그러나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라고 외칠 수 있는 의지와 용기가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 생각되네요. 포스트 여기까지 써 놓고 제가 링..

글읽기 2022.05.04

총균쇠, 노트 8 : 누가 총균쇠를 명저라고 하는가? 누구인가?

이 포스트는 저 자신이 총균쇠를 읽고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 포스트이므로 그 점 감안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수정, 변경 등이 임의로 가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제목의 화법이 좀 익숙하신가요?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궁예가 하던 어법입니다. 실상 저는 궁예의 진면목을 모릅니다. 평소 역사 관련 서적을 꾸준히 읽은 것이 아니기도 하지만 궁예라는 인물이 회자되는 경우도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드라마 태조 왕건으로 인해 궁예의 모습이 많은 경우 희화화되는 것은 사실이지 않겠습니까. 지금 총균쇠를 8장 부분을 보고 있는데, 8장까지 봤을 때는 분명 총균쇠는 명저입니다. 그러나 또한 망저이기도 하다는 생각 역시 들고 있습니다. 음... 사실은 총균쇠 이건 명저일 수도 있는데 망..

글읽기 2022.05.03

총균쇠, 노트 7 : 신석기 혁명

고등학교 다닐 때인지 세계사 교과서에서 인류가 발전하게 되는 큰 동인(動因)들이 있다고 배웁니다. 그 중 하나가 불의 사용과 산업혁명이지만 그 보다 앞서 신석기 혁명이라는 것도 배웁니다. 신석기 혁명은 다른 것이 아니라 유랑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정주생활로 전환한 것을 말합니다. 어릴 때이므로 그런가? 했습니다. 현대 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한 시절에 태어나 농사를 지어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신석기 혁명 이전의 유랑민들처럼 먹을 것을 찾아 산기슭을 헤매다니거나 한 적도 없고 사냥은 더더욱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실감하거나 체감하지 못했지요. 저 보다 나이가 몇 살 많은 형님들은 보릿고개도 겪었을 수 있는데 저는 보릿고개도 겪어 본 적이 없습니다. 감꽃이 필 무렵 먹을 수 있는 양..

글읽기 2022.05.03

국악 퓨전 공연 모음

이윤아의 강강술래 + 못찾겠다 꾀꼬리 영상이 듣기 좋아서 한 번 더 들으려고 클릭을 했더니 그 노래가 지나간 다음 서도밴드가 나오길래 그냥 두었습니다. 너목보 영상에서 서도밴드가 야상곡을 부르는 것을 봤거든요. 좋구나! 라고 생각했지요. 그 이후로 그냥 놔덨더니 또 국악 퓨전 관련 영상이 재생되는데 흥겹습니다. 재미있기도 합니다(?) 20대나 30대였다면 이런 노래들을 찾아서 보고 들었을지도 모르는데.. 어쨌거나 흥겹습니다. 최재구라고 나오는데 공연하러 가서 옷갈아 입는 곳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화장실을 가리키더랍니다. 연초공연하고 연말 페이 받기도 한답니다. 웃픈 현실이라고 해야 할지... 그 외 강태관 코뿔소 음유시인 사랑을 했다 등등 듣기 좋네요. 일반적인 노래에서 보거나 들을 수 없는 국악 판소리에..

글읽기 2022.05.02

총균쇠, 노트 5 : Why is World History like an Onion? 해석 (수정)

제가 한 해석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수정하였습니다. 아래 밑줄로 표시를 해 두었고 그에 대한 설명을 더하였습니다. 틀린 부분이 더 나올지 모르겠네요... 송구합니다. (2022. 5. 3.) 총균쇠 영문판에는 번역판과 달리 Why is World History like an Onion? 이라는 서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왜 번역판에는 그 서문을 포함시키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궁금해서 읽어보려고 해도 영어 실력은 안되고... 그래서 구글 크롬이 1차 번역해 준 내용을 혼자서 맞는지 안맞는지 모른채 끼워맞추기식 해석을 했습니다. 혹시, Why is World History like an Onion? 에 대한 해석을 찾는 분이 계시면 엉터리 해석일지도 모르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이해를 ..

글읽기 2022.05.02

동이(東夷)에서 동(東)자는 동쪽이라는 뜻일까?

동이(東夷)라는 말 아시지요? 한민족을 불렀던 말입니다. 그 중에서 동(東)자는 동쪽, 즉, East라는 뜻일까요? 문자학에 대해서 모르지만 살다가 동녘 동(東)를 해설한 자원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해가 떠오르면서 나무에 걸리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라는 해설이었습니다. 그 설명을 어느 책에서 본 것이 30년이 넘었는지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그 때는 그 설명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어릴 때이니까요. 그러나, 세월이 흘러 어느 날 동(東)자가 동쪽(East)라는 뜻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해가 뜨면서 나무에 걸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각들 해 보세요. 해가 뜨거나 달이 뜰 때 나무에 걸리는 모습을 살면서 몇 번이나 볼 수 있습니까? 어허~ 저거 물이 끓는다 처럼 바다에..

글읽기 2022.05.01

총균쇠, 노트 4 : 식량 생산의 기원 VS Farmer Power

총균쇠 4장(Chapter 4)의 번역판 제목은 식량 생산의 기원입니다. 반면, 총균쇠의 영문판 Chapter 4의 제목은 Farmer Power입니다. 내용을 읽어 보면 번역을 잘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언뜻 듭니다. 그러나, 식량 생산의 기원이라는 제목을 영문법식으로 해석하면 식량 생산의 기원(紀元)과 식량생산을 기원(祈願 or 基源)한다 라는 중의적인 번역으로 이해하실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포스트 쓴다고 영어판도 함께 읽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진짜로 영어 못하고 그냥 제목이나마 비교해 보고 그러는 수준이니까요. 하필 책장에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폼 날 것 같다는 생각만 안했어도 안 샀을 것인데... ㅡ,.ㅡ 영문법을 배우다 보면 영어 소유격의 의미를 배웁니다. 영어 소유격은..

글읽기 202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