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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장상 노협괴경(府羅將相 路夾槐卿)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府羅將相 路夾槐卿 皇居左右, 府第羅列, 或將或相也. 路, 王朝之路也. 夾路左植三槐, 三公位焉. 右植九棘, 九卿位焉. 槐謂三公也. 槐는 홰나무 또는 회화나무를 말하고 棘는 가시나무, 즉 가시가 있는 나무를 총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옛날 중국 궁궐 건축은 주나라의 관제를 기록한 주례(周禮)에 따랐다고 하는데, ‘면삼삼괴삼공위언(面三三槐三公位焉)’이라 하여 회화나무 세 그루를 심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합니다. 즉 궁궐의 외조(外朝)는 왕이 삼공과 고경대부 및 여러 관료와 귀족들을 만나는 장소라는 것인데, 회화나무를 왜 중시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꽃이 피는 시기가 한 나무에서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이는 시의적절한 대응을 한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구공을 ..

두고종례 칠서벽경(杜稾鍾隸 漆書壁經)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杜稾鍾隸 漆書壁經 桓雄天皇又復命神誌赫德, 作書契. 蓋神誌氏, 世掌主命之職, 專掌出納獻替之務, 而只憑喉舌, 曾無文字記存之法. 一日, 出衆狩獵, 忽見驚起一隻牝鹿, 彎弓欲射, 旋失其懿, 乃四處搜探, 遍過山野, 至平沙處, 始見足印亂鎖, 向方自明, 乃俯首沈吟, 旋復猛惺曰, 記存之法, 惟如斯而已夫! 惟如斯而已夫! 蒼頡造書, 三代互有損益, 秦隷人, 程邈, 作隷書, 東漢杜操, 作草書, 魏鍾繇, 作小隷, 今楷字也. 漢魯恭王, 修孔子廟, 壞古牆壁, 得尙書, 以古篆, 畫漆書於竹簡者也. 得於孔壁, 故曰壁經. 문자 창제에 대한 두 시각을 있습니다. 환단고기가 세상에 나오면서 생긴 일이라고 할까요? 환웅천왕의 신하였던 신지혁덕이 녹도문을 만든 과정이 환단고기 신시본기에 적혀 있습니다. 시제문자 내복의..

기집분전 역취군영(旣集墳典 亦聚群英)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旣集墳典 亦聚群英 三皇書曰, 三墳, 言高大也. 五帝書曰, 五典, 言可法也. 不言九丘. 八索, 諸經百家, 擧大包小也. 旣集墳典, 又必徵訪英賢, 聚於廣內承明, 講明討論, 以昭治道也. 九丘는 중국 전설에서 가장 오래된 책이라고 합니다. 八索은 팔괘를 말하는 듯 하다는데, 이미 음양오행이니 팔괘니 하면서 그런 내용들은 다 포함하고 있다는 뜻이라네요. 역사적 연원을 중시한 표현으로 이해가 되는데, 가령,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발간한는 영어사전 옥스포드 영어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에는 어떤 단어가 표제어로 등장하면 그 단어가 언제 어떤 서적에 처음으로 쓰였는지 역사적 연원을 모두 밝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설명을 들은 것이 30년이 넘는데, 부러웠..

우통광내 좌달승명(右通廣內 左達承明)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右通廣內 左達承明 漢正殿之右, 有延閣廣內, 皆藏秘書之室, 有承明廬·石渠閣在, 金馬門左, 亦校閱書史之室. 삼국연의를 원문으로 읽던 중에, 한나라 시절의 궁궐을 검색해 본 적이 있는데, 검색되는 내용이 거의 없었습니다. 우통광내 좌달승명 이라는 구를 주해하면서 반드시 한나라 제도에 끼워맞출 필요는 없었을 것인데, 그런 것을 보면 의도적인 것인지 아니면 고지식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병사방계 갑장대영에서 보듯 왕은 어딜 가나 많은 경호원들을 대동하지만, 실제 왕조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관(史官)이라는 실무진이었을 수 있습니다. 사관을 그냥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으로 단순히 생각하시면 곤란한 것이 내사, 외사 등등 해서 사관 조직이 꽤 조밀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이나..

승계납폐 변전의성(陞階納陛 弁轉疑星)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陞階納陛 弁轉疑星 階在堂外, 諸臣所陞, 陛在堂內, 尊者之陛. 曰, 納陛 謂鑿殿基爲陛, 納于霤下, 不使露而陞也. 弁有三梁五梁七梁之別, 梁皆有珠, 群臣升降之際, 見弁珠環轉如星, 詩曰, 會弁如星, 是也. (詩經衛風, 淇奧) 사극을 보시면 전하라거나 폐하라거나 하는 말이 나옵니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해 보려고 했던 적이 있는데, 천자문 주해를 보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폐하(陛下)라고 하면 계단 아래 있다는 말이잖습니까. 계단 아래에 누가 섭니까? 시종들이 서잖아요. 그런데 왜 폐하라고 했는지 도통 이해가 힘들었습니다. 전하나 각하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집 주변(下)에 대기하고 있는 것은 대체로 하인들이거든요. 그런데, 지존을 부르면서 폐하, 전하 또는 높은 사람을 ..

사연설석 고슬취생(肆筵設席 敲瑟吹笙)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肆筵設席 敲瑟吹笙 詩大雅行葦篇之詞, 言燕會之際, 排列筵席也. 詩小雅鹿鳴篇之詞, 言燕會之時, 迭奏笙瑟也. 시경 대아와 소아를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시경에서 대아와 소아가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형식으로 연주되는지 등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서경 순전에 사근동후(肆覲東后) 라는 구가 있는데, 肆라는 글자는 마당에 멍석 깔고 풍악을 울리면서 "한 잔 먹새!" 하는 글자가 아닙니다. 뜬금없이 송강 정철이 읊었다는 거시기가 떠오르네요. 한 잔 먹새 근여! 또 한 잔 먹새 근여! 그러면서 시작하는데, 어욱새 속새 더가나모 백양 속에 가기곳 가면 뉘 한 잔 먹자 할고... 라면서 주구장창 마셨나 보더라고요. ㅡ,.ㅡ 어쩌면 송강 정철이 肆筵에 참석도 못하고 자리도 배정받지 못해서..

병사방계 갑장대영(丙舍傍啓 甲帳對楹)에 대한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丙舍傍啓 甲帳對楹 丙舍, 殿前左右之舍, 侍臣所居, 相向兩傍而開也. 東方朔, 造甲乙帳, 人君暫止之處, 分對於兩楹之閒也. 이 부분은 사실 이해가 좀 어렵기는 한데, 최고 지도자의 신상은 매우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를 한다면 경호원들이 많았다로 이해하면 되려는지...

도사금수 화채선령(圖寫禽獸 畵彩仙靈)에 대한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圖寫禽獸 畵彩仙靈 宮殿樓觀, 必圖寫龍虎麟鳳之狀, 以爲美觀也. 亦以五采, 畫神仙靈怪之物也. 宮殿樓觀, 必圖寫龍虎麟鳳之狀, 以爲美觀也.라고 적혀 있는데 美 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용이나 호랑이 기린 봉황 등은 신수(神獸)라고 합니다. 태평성대가 되어야 나타난다는 전설적인 동물들이지요. 그런 신수(神獸)들을 단지 미(美)적인 효과를 위해 그렸을까요? 주해를 단 사람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美라는 글자가 그런 정통성과 엄숙함까지 포괄하는 것인지...

궁전반울 누관비경(宮殿盤鬱 樓觀飛驚)에 대한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宮殿盤鬱 樓觀飛驚 端居謂之宮, 臨御謂之殿. 盤鬱, 攢簇之意. 憑眺謂之樓, 延覽謂之觀. 飛驚, 翬革之貌. 예전에 건물을 뜻하는 글자들의 차이가 뭘까? 하면서 구별해 보려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인터넷도 할 수 없었고, 그래서 그랬는지 결국은 모르겠더군요. 왜 있잖아요. 중국집 간판만 봐도, 어느 곳은 00루, 00각, 00관 등으로 표기하는데, 궁, 궐, 전, 각, 루, 대, 관 등의 차이가 뭔지 도무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천자문 주해를 보면서 이제서야 궁과 전의 차이 하나를 알게 되네요. 자전에도 그런 차이에 대한 설명은 못본 것 같습니다.

배망면락 부위거경(背邙面洛 浮渭據涇)에 대한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背邙面洛 浮渭據涇 東京則邙山在其北, 洛水經其南. 西京則涇渭二水, 橫其西北. 此言二京之形勝也. 성주풀이라는 타령을 아십니까? 낙양성 십리허에 높고 낮은 저 무덤은... 이라면서 북망산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한 자리 하기가 참 어렵다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성주풀이가 불리는 까닭도 애매하기는 합니다. 김부식 삼국사(삼국사기)를 읽어보시면 신라가 건국되기 전에 조선(단군조선)의 유민들이 살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진시황이 수명어천 기수영창 이라는 전국새를 만들고 끗발 날리던 때가 있었지만, 그 때부터 이주해 온 사람들에게서 전해지는 노래일까요? 역사관련 영상들을 보면 대륙삼국설을 주장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뭔가 상관성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