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원문/천자문 160

도사금수 화채선령(圖寫禽獸 畵彩仙靈)에 대한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圖寫禽獸 畵彩仙靈 宮殿樓觀, 必圖寫龍虎麟鳳之狀, 以爲美觀也. 亦以五采, 畫神仙靈怪之物也. 宮殿樓觀, 必圖寫龍虎麟鳳之狀, 以爲美觀也.라고 적혀 있는데 美 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용이나 호랑이 기린 봉황 등은 신수(神獸)라고 합니다. 태평성대가 되어야 나타난다는 전설적인 동물들이지요. 그런 신수(神獸)들을 단지 미(美)적인 효과를 위해 그렸을까요? 주해를 단 사람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美라는 글자가 그런 정통성과 엄숙함까지 포괄하는 것인지...

궁전반울 누관비경(宮殿盤鬱 樓觀飛驚)에 대한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宮殿盤鬱 樓觀飛驚 端居謂之宮, 臨御謂之殿. 盤鬱, 攢簇之意. 憑眺謂之樓, 延覽謂之觀. 飛驚, 翬革之貌. 예전에 건물을 뜻하는 글자들의 차이가 뭘까? 하면서 구별해 보려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인터넷도 할 수 없었고, 그래서 그랬는지 결국은 모르겠더군요. 왜 있잖아요. 중국집 간판만 봐도, 어느 곳은 00루, 00각, 00관 등으로 표기하는데, 궁, 궐, 전, 각, 루, 대, 관 등의 차이가 뭔지 도무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천자문 주해를 보면서 이제서야 궁과 전의 차이 하나를 알게 되네요. 자전에도 그런 차이에 대한 설명은 못본 것 같습니다.

배망면락 부위거경(背邙面洛 浮渭據涇)에 대한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背邙面洛 浮渭據涇 東京則邙山在其北, 洛水經其南. 西京則涇渭二水, 橫其西北. 此言二京之形勝也. 성주풀이라는 타령을 아십니까? 낙양성 십리허에 높고 낮은 저 무덤은... 이라면서 북망산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한 자리 하기가 참 어렵다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성주풀이가 불리는 까닭도 애매하기는 합니다. 김부식 삼국사(삼국사기)를 읽어보시면 신라가 건국되기 전에 조선(단군조선)의 유민들이 살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진시황이 수명어천 기수영창 이라는 전국새를 만들고 끗발 날리던 때가 있었지만, 그 때부터 이주해 온 사람들에게서 전해지는 노래일까요? 역사관련 영상들을 보면 대륙삼국설을 주장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뭔가 상관성이 있을까요?

도읍화하 동서이경(都邑華夏 東西二京)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都邑華夏 東西二京 都邑之在華夏者, 隨代而異也. 東京洛陽, 東周·東漢·魏·晉·石趙(石勒之後趙)·後魏, 都焉. 西京長安, 西周·秦·西漢·後秦·西魏·後周·隋·唐, 都焉. 저는 개인적으로 천자문이 중국 역사를 담은 것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정확하게는 중국 역사에 한정해서 지어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위 예문에서도 都邑華夏라고 해서 중국을 상징하는 문자가 나오지만, 동양에서 역사를 춘추(春秋)라고 하는 것과 달리 왕좌의 게임이라는 드라마에는 여름과 겨울만 있는 것 혹시 아십니까? 어쩌면 서구에서는 봄이나 가을보다 여름과 겨울이 더 중요한 계절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華夏 라는 말은 가장 융성하고 풍성한 것을 상징하는 단어일 수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 같..

견지아조 호작자미(堅持雅操 好爵自縻)에 대한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堅持雅操 好爵自縻 固守正節, 惟當盡在我之道而已. 在我之道旣盡, 則祿在其中. 易曰, 我有好爵, 吾與爾縻之, 卽所謂修其天爵而人爵, 自至也. 孟子曰, 有天爵者, 有人爵者, 仁義忠信, 樂善不倦. 此天爵也. 公卿大夫, 此人爵也. 詩文王之什, 文王云, 永言配命, 自求多福.

수진지만 축물의이(守眞志滿 逐物意移)에 대한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守眞志滿 逐物意移 眞, 道也. 守道則心體虛明, 無係著, 無虧欠. 故曰志滿. 滿, 平滿之意. 與書經, 志不可滿之滿, 異. 不能守道, 而逐物於外, 則心無定向, 而意自移矣. (禮記曲禮上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禮記曲禮上, 敖不可長, 欲不可從, 志不可滿, 樂不可極.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성정정일 심동신피(性靜情逸 心動神疲)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性靜情逸 心動神疲 人生而靜者爲性也. 感物而動者爲情也. 縱逸, 亦動之意也. 心, 統性情者也. 心若逐物而動, 淵淪天飛, 則不能全其性, 而使神氣疲倦也. 혹시 견물생심(見物生心)을 말하는 것일까요? 흔히들 견물생심을 좋은 물건을 보면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생긴다거나 하는 말로 풀이하는데, 그 보다는 근원적인 내용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뭔가를 마주하게 되면, 사람에 따라 제각각 어떤 마음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천자문 주해 내용을 이제 모으고 있는 중이라서 당장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앞에서 주자가 어떤 마음이 들었을 때 그것이 하늘의 뜻인지 사람의 욕심인지 분별하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네요. 그 상태가 바로 견물생심이 아닐까? 합니다.

절의염퇴 전패비휴(節義廉退 顚沛匪虧)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節義廉退 顚沛匪虧 砥節守義, 礪廉勇退, 士大夫之所以操心飭躬者也. 雖患難顚沛之際, 不可使節義廉退之操, 有一分虧缺也. 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論語 里仁) 해설에 따라 다른데, 節義와 廉退로 두 단어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도 있고 각각의 글자에 맞추어 節度 義理 淸廉 謙讓 라고 한 것도 있네요.

교우투분 절마잠규(交友投分 切磨箴規) 한문주해 모음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交友投分 切磨箴規 朋友以義合, 而父子君臣長幼夫婦之倫, 賴朋友而明. 故必託之以朋友之分焉. 切磋琢磨, 講習克治之功, 箴戒規警, 責善交修之意, 無此, 則不可謂盡朋友之分也. 論語季氏云, 益者三友, 損者三友,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 友便辟, 友善柔, 友偏佞, 損矣. 如切如磋者, 道學也. 如琢如磨者, 自修也. 절차탁마는 大學에도 나오지만 詩經 衛風 淇奧시에 나옵니다. 箴戒規警는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기 위해 마련하는 장치 같은 것입니다. 가령, 옛날 선비들은 자경문(自驚文)을 써서 벽에 붙이기도 하고, 남명 조식 같은 분은 몸에 방울을 두 개 달고 다니시면서 스스로 거동을 살피셨다고 합니다. 스스로 경계하는 것 외에 친구간에 함께 서로를 경계하며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뜻일텐..